비효율·중복노선 통폐합…똑버스 연계로 접근성 높여
이천시의 대중교통체계 혁신이 경기도 내 지자체 중 최고의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뽑혔다. 수요응답형(DRT) 교통체계인 '똑버스'와 연계해 비효율적인 기존 시내버스 체계를 개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천시는 25일 경기도 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경기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중교통 르네상스! 혁신적인 시내버스 개편'으로 대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지방자치단체 29건, 공공기관 43건 등 총 72건이 출품해 경쟁했다. 4개 그룹으로 나뉘어 이뤄진 심사에서 B그룹 최우수를 받은 이천시는 최종 4개 그룹 지자체와 공공기관 심사에서 대상을 받았다.
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은 이번 대회에서 주민 체감도, 과제의 난이도, 확산 가능성, 창의성과 전문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위해 시내버스 이용 수요 등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적정버스 대수를 산정, 권역별로 연차적이고 지속적인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 해소는 물론 운송수지 개선 및 시내버스 총량 감수로 연 5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용률이 낮거나 중복된 노선은 과감하게 통폐합하되, 시내버스와 연계한 희망택시 도입, 교통소외지역을 중심으로 '똑버스'를 확대해 주민 체감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똑버스를 도입한 장호원읍·율면 등 2개 권역의 22개 버스노선을 정비해 2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총 3차례에 걸쳐 47개 노선의 통폐합을 통해 수요가 많은 13개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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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다음 달에는 시내권 외곽순환형 버스를 정비, 노선형 똑버스로 대체해 도심권 소외지역의 대중교통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대체된 시내버스 2대를 투입해 부발·증포권역과 백사·신둔권역 학생통학순환버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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