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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쓱싹했다간 큰일"…'세균 득실' 휴대폰 청소, 제일 먼저 할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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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도 알코올·표백제 사용은 금물
외관·내부 회로까지 장기 손상 우려

하루에도 수십 번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사실상 '세균 온상'이다. 휴대전화 표면에는 수백 종의 세균과 바이러스가 서식하며 화장실 손잡이보다도 세균 수가 많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용자는 소독을 소홀히 하거나 오히려 잘못된 방식으로 청소해 기기를 손상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위생과 내구성, 경제성을 동시에 지키기 위해 올바른 관리법을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잘못된 청소 습관, 기기 손상 부른다
"대충 쓱싹했다간 큰일"…'세균 득실' 휴대폰 청소, 제일 먼저 할 일은? 휴대전화를 잘못된 방식으로 청소하면 기기에 점진적인 손상을 가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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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과학 전문지 '스터디파인즈'는 최근 보도에서 휴대전화를 잘못된 방식으로 청소하면 기기에 점진적인 손상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마트폰 화면은 지문이나 얼룩을 줄이기 위해 '발유막'이라는 얇은 보호층으로 코팅돼 있다. 그러나 알코올 농도가 너무 높거나 염소계 표백제·식초 같은 강력한 화학 성분을 사용하면 이 보호막이 벗겨져 화면 오염이 더 쉽게 발생하고 터치 감도까지 떨어진다.


실제로 애플과 삼성 등 제조사들은 표백제와 과산화수소, 식초 및 강산성 세정제, 스프레이형 유리세정제, 고농도 알코올(70% 초과) 물티슈와 같은 세정제를 사용하지 말 것을 안내하고 있다. 이러한 물질들은 화면 코팅뿐 아니라 기기 외관과 내부 회로에도 장기적인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청소법은?
"대충 쓱싹했다간 큰일"…'세균 득실' 휴대폰 청소, 제일 먼저 할 일은? 휴대전화를 잘못된 방식으로 청소하면 기기에 점진적인 손상을 가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픽사베이

다행히도 안전한 청소법은 복잡하지 않다. 먼저 스마트폰의 전원을 끄고 충전 케이블·케이스·액세서리를 모두 제거해야 한다. 이후 농도 70%의 이소프로필 알코올이 적셔진 물티슈나 극세사 천을 사용해 화면과 외관을 부드럽게 닦는 것이 권장된다. 이보다 높은 농도는 오히려 코팅층을 손상시킬 수 있다.


또한 액체를 스마트폰에 직접 분사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충전 단자나 스피커 홀로 액체가 스며들면 합선, 부식, 침수와 같은 치명적인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방수 기능이 있는 기기라고 해서 세정액에 담그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방수 실링 성능은 저하되기 때문이다. 청소 도구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휴지나 일반 티슈, 거친 섬유 천은 화면에 미세한 흠집을 남기거나 섬유 찌꺼기를 틈새에 끼이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청소 주기, 얼마나 자주 해야 할까

지나치게 자주 청소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과도하게 자주 문지를 경우 보호막이 빠르게 마모돼 지문과 얼룩이 오히려 더 잘 생길 수 있다. 일반적인 사용 환경이라면 주 1회 정도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적당하다. 다만 지하철, 병원, 체육관, 화장실 등 세균에 많이 노출되는 장소를 자주 방문한다면 청소 주기를 늘려주는 것이 좋다.


위생·내구성·경제성…반드시 청소해야 하는 이유

휴대폰은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지만 수백 종의 세균과 바이러스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특히 오랜 기간 휴대폰 사용을 하다 보면 휴대폰 버튼, 수화기 등에 각종 세균이 번식해 핸드폰 이용자는 세균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휴대폰 청소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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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단순히 위생 차원을 넘어 내구성과 경제성에도 직결된다. 발유막이 벗겨진 화면은 충격에 더 쉽게 금이 가고, 이는 곧 높은 수리비로 이어진다. 반대로 제조사 권장 지침에 따라 관리하면 제품 수명을 연장해 교체 주기를 늦추고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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