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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송유관 공습…헝가리·슬로박 원유 공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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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슬로바키아, EU 서한
"안전한 원유 수급 보장해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드루즈바 송유관을 공격하면서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에 대한 원유 공급이 최소 수일간 중단됐다고 로이터·dpa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 러 송유관 공습…헝가리·슬로박 원유 공급 중단 드론 공격을 받은 드루즈바 송유관 펌프장 19일 위성사진. 막사 테크놀로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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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드론 부대 지휘관 로베르트 브로브디는 지난 21일 밤 텔레그램에서 러시아 브랸스크주 서부에 있는 우네차 원유 펌프장을 드론으로 공습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료 탱크가 즐비한 시설이 화염에 휩싸이는 장면을 담은 영상도 게시했으며 헝가리어로 "러시아인들은 나가라"라고도 썼다.


소련 시절부터 운영된 드루즈바 송유관은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사이를 잇고 있으며 카자흐스탄 원유를 독일, 러시아산 원유를 헝가리·슬로바키아 등에 공급한다. 우네츠 펌프장은 드루즈바 송유관의 핵심 시설이다. 드루즈바 송유관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은 지난 18일에 이어 이번주만 두 번째다.


씨야트로 페테르 헝가리 외무장관은 22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헝가리에 대한 원유 공급이 방해받고 있다면서 헝가리의 에너지 안보가 또다시 공격받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정상급 평화 협상을 이어가면서도 무력 공방을 계속하고 있다.특히 우크라이나는 정유시설 등 러시아 기반시설을 잇따라 공습하며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조이고 있다.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제재하지만 헝가리 등 일부 내륙 회원국은 에너지 안보를 이유로 예외적인 제재 면제를 적용받고 있다. EU 회원국인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2027년 말까지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려는 EU 계획을 경제적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정부는 22일 EU 집행위에 보낸 서한에서 최근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최소 닷새간 러시아 원유를 수입하지 못하게 됐다면서 원유 공급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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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헝가리는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지만 러시아에 우호적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EU의 대러시아 제재에 여러 차례 제동을 걸기도 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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