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략광물 개발 기업 지비이노베이션은 캐나다 자원개발사 퓨어텅스텐(PureTungsten)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500만달러(약 7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쌍전광산은 310만t 이상 고품위 텅스텐 매장량을 보유한 국내 대표 광산이다. 1980년대 초 휴광 이후 장기간 개발이 중단됐다. 지비이노베이션은 최근 4.8㎞ 규모의 전기 인입 공사를 완료하며 생산 준비를 마쳤다. 퓨어텅스텐과의 협력을 계기로 조업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지난 7월 퓨어텅스텐의 찰스 체브리(Charles Chebry) 사장 등 임원진은 쌍전광산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체브리 사장은 "쌍전광산은 상업화 단계에서 이미 경쟁국 광산을 앞서 있다"며 "지비이노베이션은 글로벌 텅스텐 사업 확장의 최적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퓨어텅스텐은 세계 최고 품위를 자랑하는 브라질 보도(BODO) 광산을 보유한 텅스텐 전문 자원개발사다. 중국에 집중된 글로벌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해 2022년 캐나다에 설립됐다. 이번 500만달러 투자 계획은 쌍전광산의 생산 설비 확충과 조업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김용우 지비이노베이션 대표는 "쌍전광산 재개발은 국내 자원 자립과 전략광물 안보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한국이 텅스텐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고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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