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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추적 막고, 보이스피싱 예방…애플, 개인정보 보호 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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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 26 출시 앞두고 기자간담회
사파리 브라우저 트래커 차단 기능 강화
3D 매핑으로 얼굴 인식…정확도 높여

"이름과 용건을 말씀해주세요. 상대방이 통화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보험료 환급 대상자입니다. 계좌번호 공유 가능하십니까?"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을 기능이 애플 아이폰에 추가된다. 다음 달 정식 출시되는 iOS26에 포함된 '통화 스크리닝'을 통해서다. 아이폰이 ARS 안내 방식으로 전화를 대신 받아주고, 발신자에게 추가 정보를 요청하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ARS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한 번도 연락을 나누지도 않았고 저장돼 있지도 않은 '알 수 없는 번호'로부터 전화가 온 경우에 이 기능이 활용된다. 지난해 국내 2만명이 이상이 8000억원가량 피해를 본 보이스피싱 예방책이 될 수 있다.


아이폰이 수신한 스팸 의심 문자메시지는 스팸 전용 폴더로 들어간다. 애플 또는 이동통신사가 스팸으로 구분한 메시지, 그리고 사용자가 신고한 메시지가 여기에 해당된다. 스팸함에 들어간 메시지는 링크 주소가 비활성화되고 답장도 불가능하다. 스미싱 피해자가 될 위험성이 줄어드는 것이다.

사용자 추적 막고, 보이스피싱 예방…애플, 개인정보 보호 힘준다 애플은 20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통화 스크리닝(왼쪽)과 애플 사파리 브라우저의 트래커 차단 기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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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20일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과 관련된 여러가지 기능을 소개했다. 최근 국내에서 크고 작은 사이버 피해가 속출하면서 개인정보와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에 대해 알릴 필요성이 부각됐다.


애플은 피싱 방지뿐만 아니라 애플 전용 브라우저 '사파리'의 개인정보 보호 기능도 강조했다. 사파리를 통해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지능형 추적 방지 기능으로 트래커를 차단할 수 있다. 이 지능형 추적 방지 기능은 머신러닝을 활용해 트래커가 사용자를 따라다니지 못하게 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된다는 설명이다.


트래커란 사용자가 해당 웹사이트에 얼마나 머물렀고 무엇을 클릭했고 어떤 페이지를 봤는지 기록·분석하는 도구다. 온라인 쇼핑을 하다가 무심코 제품을 클릭했더니, 다른 웹사이트에서도 매번 그 제품 광고가 뜨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많게는 100개 이상의 트래커를 보유하는 웹사이트도 있다고 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 웹사이트에 들어가 개인정보보호 리포트를 확인해보니 '41개의 트래커를 차단함'이라는 문구가 떴다.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보다 사파리의 트래커 차단 기능이 더욱 고도화됐다고 설명했다.

사용자 추적 막고, 보이스피싱 예방…애플, 개인정보 보호 힘준다

'나의 이메일 가리기'는 무작위 생성된 이메일 주소를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수신된 메일은 개인 메일함으로 전달된다. 개인 이메일 주소를 노출하고 싶지 않은 설문 작성이나 온라인 뉴스레터 구독 시 유용하다.


암호 애플리케이션(앱)은 안전한 비밀번호 설정을 돕고 해킹을 막는 역할을 한다. 사용자가 직접 비밀번호를 설정하면 유추하기 쉬운 패턴의 암호를 쓰거나, 여러 사이트에 비슷한 암호를 쓰기 때문에 해킹 대상이 되기 쉽다. 암호 앱이 설정해준 비밀번호로 해킹 위험을 막고 분실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얼굴 인식 '페이스 ID'는 사용자의 얼굴을 정확하게 인식해 타인의 접근을 막고, 기기가 악용되는 것을 막아준다. 빛을 감지하는 적외선 카메라가 이미지 촬영을 하고, 닷(dot) 프로젝터가 수천개의 점을 투사해서 사용자의 얼굴을 3D 매핑한다. 사용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페이스 ID를 해제할 가능성은 100만분의 1 미만이라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안드로이드 폰의 전면 카메라는 2D 이미지만을 사용해 정교한 안면 인식이 어렵고 셀프 카메라로만 사용하고 있다고도 했다.


애플은 인공지능(AI) 기능을 쓸 때 사용되는 사용자 데이터 보호의 중요성도 인식하고 있었다.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활용한 텍스트, 사진들은 기기 자체에서 처리되는 '온디바이스'나 비공개 클라우드 컴퓨팅이 활용되기에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수반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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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서 오픈AI 계정으로 로그인해 사용하는 챗GPT 대화 내용은 오픈AI 정책에 따라 오픈AI 서버로 이동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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