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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아파트 화재로 2명 사망·13명 부상…주민 89명 대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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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준공 노후 아파트 14층서 화재
15층 이하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없어

서울 마포구 창전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1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1분께 마포구 창전동 소재 지상 20층, 지하 1층 규모의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20층짜리 아파트의 14층 한 세대에서 발생했다.

마포 아파트 화재로 2명 사망·13명 부상…주민 89명 대피(종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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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은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전 8시16분 대응 1단계를 발령, 소방대원 등 총 252명과 소방차 79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불은 오전 9시57분께 초진됐고 오전 10시 42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2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쳐 총 1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세대에는 가족으로 추정되는 3명이 거주했는데, 이 가운데 1명은 현장에서 소사 상태로 발견됐다. 1명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또 다른 1명은 부상을 입고 탈출했다.


숨진 20대 남성과 60대 여성은 모자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어머니는 CPR을 받은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또 다른 1명은 부상을 입고 탈출했는데, 자력 대피한 60대 남성 아버지는 이웃 주민을 붙잡고 "우리 아들 못 봤냐"며 가족을 찾아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13명 가운데 경상은 12명, 중상은 1명으로 집계됐고, 해당 동에 거주하는 89명의 주민 등이 대피했다. 마포구청은 이재민 발생에 따라 임시 숙소 마련 등 후속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가 난 14층은 당시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없는 층으로,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아파트 단지는 950세대 규모로 1998년 준공됐다. 준공 당시 16층 이상 공동주택의 16층 이상 층에만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였다.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4년 이전 지어진 노후 공동주택 단지 4만4208곳 중 65%인 2만8820곳이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004년부터는 11층 이상 아파트 전체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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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과 경찰 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방화 가능성 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현황을 조사 중이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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