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최재원 교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진입장벽 높이고 자본비율 규제 받아야"

시계아이콘01분 1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서울대 금융경제연구원 등 주최 심포지엄서 발언
"원화 코인 수요 거의 없어…美 접근법과 달라야"
"스테이블코인은 승자독식 시장…진입장벽 낮으면 출혈 경쟁"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인 가운데 발행사는 은행 수준의 엄격한 자본비율 규제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본금 규모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규제의 문턱을 현재보다 더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재원 교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진입장벽 높이고 자본비율 규제 받아야" 서울대 금융경제연구원, 한국금융학회, 한국증권학회가 공동주최한 '스테이블코인과 금융시장의 미래: 규제, 안정성, 혁신'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AD

최재원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13일 서울대 우석경제관에서 열린 '스테이블코인과 금융시장의 미래: 규제, 안정성, 혁신 심포지엄'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대 금융경제연구원과 한국금융학회, 한국증권학회가 공동 주최했다.


그는 미국과 달러 스테이블코인, 한국과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미국은 이미 300조원 규모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존재하고 있다. 달러에 대한 초과수요 때문"이라며 "이를 법제화하는 지니어스 법안은 밖에서 뛰어노는 야생동물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수요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바이낸스 등 원화 코인이 실제 있으나 사실상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며 "솔직히 제도화의 명분과 실익이 미국에 비해서는 약한 것이 사실"이라고 짚었다.


최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수요는 존재하지 않는데, 공급자들은 다들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은 초기 시장확보와 네트워크 효과로 시장을 지배하는 승자독식의 시장인데, 진입장벽까지 낮아지면 과도한 출혈 경쟁에다 코인런 리스크도 커질 수 있어 소비자 보호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쟁이 심하면 준비자산 운용에서도 높은 이율을 주는 고위험 채권으로 옮겨갈 유인이 커지고, 월말 감사 직전에만 안전자산으로 전환하는 '윈도 드레싱'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현재는 (규제방식으로) 자본금 규제를 많이 얘기하는데 최소 자본금 요건뿐 아니라 최소 자본비율 규제도 필요하다"며 "은행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거나, 은행 수준의 건전성을 요구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준비자산에 대해서도 "국고채 위주인 경우 정부부채는 늘어나는데 민간대출은 줄어들 수 있어, 정부부채의 민간대출 구축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며 "대안으로 나오는 은행 예금 역시 '런 리스크'를 은행으로 떠넘기는 것인데다, 기관예금이라 예금 보호도 안돼 적절하지 않은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AD

최 교수는 주조차익(시뇨리지)의 사유화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테더는 직원이 30명밖에 안 될 만큼 은행보다 비즈니스 구조가 쉽다. 주 수입원이 주조차익으로, 사실상 땅 짚고 헤엄치는 구조"라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되면 주조차익을 기존 한국은행과 시중은행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셋이 나누는 구조로 바뀔 텐데, 발권력에서 나오는 이 힘을 사기업이 나눠 가져도 되는지 은행의 공공성 논의처럼 발행자의 공공성 기능을 논의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107:05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me TOKYO)'는 일본 뷰티 브랜드 '윤스(Yunth)'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북적였다. 일본 MZ세대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의 거리 '하라주쿠'에 위치한 매장은 K-팝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대형 사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스는 지난해 10월29일 뷔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윤스를 K-뷰티 브랜드로 오해하기도 했다.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