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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원 美 시장 놓칠라"…'LVMH 회장 등판설' 커지는 프랑스 와인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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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美 무역 협상 후 佛 주류업계 긴장
와인·샴페인 무관세 혜택 확보에 총력
일각서 LVMH 아르노 회장 역할론도

유럽연합(EU)·미국 무역 협상에서 확정되지 않은 주류 관세를 두고 프랑스 정부와 와인·증류주 업계가 무관세 혜택을 확보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에리크 롱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일간 리베라시옹과의 인터뷰에서 "무관세가 주류 산업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롱바르 장관은 "아직 협정은 완성되지 않았다. 15%의 관세율과 일부 예외 조항이 포함됐지만 모든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정부는 우리 산업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6조원 美 시장 놓칠라"…'LVMH 회장 등판설' 커지는 프랑스 와인업계 프랑스 파리의 한 슈퍼마켓에 와인이 진열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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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EU와 미국은 지난 27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유럽산 제품의 1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하면서 항공산업, 특정 복제약, 반도체 장비 등엔 관세를 물리지 않기로 했다. 양측이 세부 사항을 확정하는 중인 만큼 와인 등 주류 관세율도 이 과정에서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입장에서는 주류 관세율이 매우 중요하다. 프랑스가 수출하는 와인과 증류주의 약 4분의 1을 미국이 차지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주류 규모만 38억유로(약 6조원)에 달한다.


가브리엘 피카르 프랑스 와인·증류주 수출업자연맹(FEVS) 회장은 28일 성명을 내고 "8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었던 30% 관세를 피해 재앙은 피했다"며 "이 협정이 증류주에 대해 양자 간 무관세 교역이 복원되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와인에 대해선 아직 모든 것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EU 집행위원회와 프랑스 정부가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해 관세 인하를 관철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6조원 美 시장 놓칠라"…'LVMH 회장 등판설' 커지는 프랑스 와인업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AFP연합뉴스

일각에서는 프랑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미국과의 협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LVMH의 자회사로는 돔 페리뇽 샴페인으로 유명한 모엣 샹동과 세계 최대의 코냑 생간 기업으로 간주되는 헤네시 등이 있다.


아르노 회장은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고, 지난 5월 백악관에 방문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9년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유럽산 와인에 25% 관세를 부과했을 때도 아르노 회장의 영향력으로 인해 샴페인과 코냑은 관세 인상 대상에서 제외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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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유럽의 대미 와인 수출은 유럽이 캘리포니아에서 수입하는 양을 압도해 무역 적자의 원인으로 지목돼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여러 차례 불만을 제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프랑스와 다른 EU 국가에서 나온 모든 와인, 샴페인, 알코올 제품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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