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폭 감소, 매출 34% 증가
판매량 증가 및 효율성 제고 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53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영업손실 587억원) 대비 적자 폭이 다소 줄어든 수준이다.
매출은 82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09% 증가했다. 순손실은 190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이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약 42%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약 23% 개선됐다고 SKIET는 설명했다.
이는 북미 및 유럽 판매량 증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2분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약 60%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SKIET 관계자는 "2분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재고수준이 감소하면서 가동률이 높아졌다"며 "특히 폴란드 공장을 중심으로 가동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KIET는 재고 조정 및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제고했다. 2분기 말 SKIET의 재고자산 규모는 지난해 고점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지난 1일에는 비핵심 자산인 청주 공장을 매각했으며,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 사업 자산 매각도 연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복수의 업체들과 협의 중이다.
하반기 SKIET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산하고 있는 ESS 고객사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SKIET는 "올해 초부터 소형 ESS용 분리막을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복수의 잠재 고객사와 제품 공급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3·4공장에 대한 투자는 연내 대부분 마무리될 예정이며, 폴란드 2공장은 내년 초 상업 가동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북미 진출은 7월 초 통과한 미국 감세 법안에 따라 단기적으로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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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국의 대중국 견제 기조에 따라 하반기에도 비중국산 소재 선호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3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조달할 자금은 해외 생산거점의 안정적 운영, 연구개발 역량 강화, 생산설비 개선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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