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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왜 이래" 폭염 지나니 '400mm 폭우'…하천 범람에 열차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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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비폭탄…중대본 2단계 격상
호우 위기 경보 수준도 '경계' 단계로 상향
옹벽 붕괴로 1명 사망
여객선 통제·일부 열차운행 중단, 충남 휴교령
18일까지 비 소식 이어져

"날씨 왜 이래" 폭염 지나니 '400mm 폭우'…하천 범람에 열차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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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끝에 물 폭탄이 쏟아졌다.


충청과 경기 등 중부 지방에 호우경보가 발효될 정도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행정안전부는 17일 오전 4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호우 위기 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날씨 왜 이래" 폭염 지나니 '400mm 폭우'…하천 범람에 열차 중단 연합뉴스

이날 중대본은 충남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 재난 문자 등을 보내고, 주민들의 새벽 시간 외출 자제와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을 주문했다. 또 관계부처와 자치단체에는 하천 범람 등 위험징후가 포착되면 즉시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대피 등 안전조치를 취해달라고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0시부터 17일 5시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은 태안 307.0mm, 서천 305.0mm, 당진 264.5mm, 홍성 249.6mm 등이다.


"날씨 왜 이래" 폭염 지나니 '400mm 폭우'…하천 범람에 열차 중단 연합뉴스

서산에는 419.5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지금까지 내린 비로 1명이 숨지고, 116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16일 오후 7시 4분께 경기도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옹벽이 무너지면서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가던 승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가 매몰돼 숨졌다. 충남 보령시와 태안군엔 산사태 주의보, 충남 부여군과 서천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다.


"날씨 왜 이래" 폭염 지나니 '400mm 폭우'…하천 범람에 열차 중단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17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에서 직장인들이 우산을 꼭 붙잡고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 2025.7.16. 강진형 기자

충남 5개 시·군 79세대 116명이 일시 대피했고, 이 중 75세대 112명은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보령 3세대 7명, 서산 6세대 8명, 당진 30세대 50명, 부여 28세대 34명, 서천 8세대 13명 등이다. 당국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학교 등 66세대 100명에게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했다.


집중 호우가 지속되면서 운송·시설 통제도 늘고 있다. 목포~홍도, 진도~죽도 등 5개 항로 여객선 10척은 통제됐다. 북한산과 설악산 등 10개 국립공원 248개 구간은 입산이 금지됐다.


범람 위험으로 하천변 둔치 주차장도 통제됐다. 서울 29곳, 인천 14곳, 대전 7곳, 세종 8곳 등 총 90개 구역이 해당한다.


일부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이날 오전 4시 30분부터 경부선 서울역~대전역 간 일반 열차 운행은 일시 멈춘 상태다. 장항선 천안역∼익산역 구간, 서해선 홍성역∼서화성역 구간 일반열차 운행도 일시 중지됐다. KTX는 전 구간 운행 중이다.


이번 폭우로 침수 피해를 본 충남 지역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충남도교육청은 당진, 서산, 아산, 예산, 홍성 등 5개 시군 모든 학교에 일괄 휴교 조처를 내렸다. 일부 학교는 성인 발목 높이까지 운동장이 침수됐고, 진입로 일부가 물에 잠겨 출입이 제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날씨 왜 이래" 폭염 지나니 '400mm 폭우'…하천 범람에 열차 중단 연합뉴스

비는 18일까지 이어진다. 충남권과 충북 등은 18일 오후까지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고, 이 밖의 지역에서도 18일을 전후해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전국에 1만3089명을 비상근무에 투입해 추가 강수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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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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