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직후부터 이어진 이른 무더위에 대응해 부산교통공사가 24시간 폭염 대응 상황실을 가동하며 시민 보호에 나섰다.
부산교통공사(사장 이병진)는 10일 폭염 대응 종합관리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전했다.
공사는 이미 지난달 30일부터 폭염 대비 특별점검을 시행해 왔으며, 이달 3일에는 본사 재난상황실에서 분야별 부서장들과 '폭염 대응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점검은 전동차 객실 온도 관리, 역사 내 냉방 상태 점검, 자동레일살수장치 운영, 작업장 내 온열질환 예방 등이다. 특히 폭염 대응 상황실을 24시간 상시 운영해 온열질환자 발생과 시설물 피해에 즉각 대응하고 있다.
공사는 전동차 냉방장치의 정기적인 살균과 방역을 통해 객실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지상역 승강장 22곳에는 냉방이 가능한 고객대기실을 운영 중이다. 대기실이 없는 역에는 대형 선풍기를 설치해 시민들의 더위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향후에는 대합실까지 고객대기실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부전역과 자갈치역에 마련될 고객대기실은 무더위에 취약한 노약자들의 쉼터 역할도 함께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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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무더위가 예상보다 빨리 찾아오면서 현장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폭염 속에서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냉방, 시설 점검, 비상 대응까지 빈틈없이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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