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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폐그물 '행운이' 구하기, 제주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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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남방큰돌고래 구조·보호 전담팀 가동

제주도가 폐그물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행운이'를 구조·보호하는 전담팀을 가동했다. 행운이는 약 2m 크기의 중형 돌고래로, 태어난 지 6~7년 정도 된 비성체로 추정된다.


제주도는 8일 도청 백록홀에서 남방큰돌고래 행운이의 구조와 보호를 위한 전문가 전담팀(TF)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꼬리에 폐그물 '행운이' 구하기, 제주가 나섰다 지난 6월 9일 꼬리에 폐어구가 얽힌 채 목격된 남방큰돌고래 ‘행운이’. 다큐제주,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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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는 정무부지사(단장)를 비롯해 행정, 해양생태, 수의, 어구·어법 분야 전문가 등 총 11명이 모였다.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원, 제주대학교 등 관련 기관과도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구좌읍 해상에서 꼬리에 폐어구가 걸린 채 발견된 행운이의 상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구조와 치료,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행운이는 제주 동부와 서부 해역을 넘나들며 광범위하게 활동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2024년 이후 총 네 차례 폐그물에 걸린 모습이 관찰됐다. 폐어구에 의한 위협이 반복되고 있어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앞서 폐그어구에 걸렸던 또 다른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사례를 바탕으로 선박 접근, 특수 장비 활용 포획, 치료 후 방류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논의됐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해양경찰청 협조 체계와 민간 구조 전문가 참여 방안도 검토했다.


도는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구조부터 치료, 방류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해양폐기물 수거 계획도 강화할 방침이다.


꼬리에 폐그물 '행운이' 구하기, 제주가 나섰다 . 앞서 종달이는 지난 2023년 11월 낚싯줄에 얽힌 채 발견된 이후 2024년 8월 약 10개월 만에 낚싯줄 일부를 제거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핫핑크돌핀스 제공

종달이의 경우 앞서 약 10개월간의 구조 활동 끝에 2024년 8월 17일 낚싯줄 제거에 성공했으나, 지난 5월 14일 또 다른 낚싯줄에 걸린 채 발견된 이후 모습을 감췄다. 종달이 엄마 돌고래인 '김리'가 다른 무리와 함께 있는 게 확인되면서 종달이는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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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제주 돌고래 긴급구조단은 '제2의 종달이'는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며 정부에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요구했다. 종달이가 자주 머물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노을해안로 앞바다는 해양보호생물 남방큰돌고래의 주요 서식지이지만 무분별한 갯바위 낚시가 성행했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연안에 버려지거나 유실된 낚시 장비가 그대로 방치돼 있다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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