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완탕본드'와 '스털링본드'를 총 7억달러 규모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수은은 전일 국내 최초로 홍콩 자본시장에서 홍콩달러화 표시 공모채권인 완탕본드를 발행했다. 채권 만기는 3년, 발행 금액은 24억홍콩달러(약 3억달러)였다.
최종 발행 금리는 연 2.969%로, 첫 완탕본드 발행인데도 미국 달러채권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금리를 달성했다고 수은은 강조했다.
수은 관계자는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완탕시장에 SSA(정부, 국제기구, 기관 등 신용도 초우량 기관) 발행사로서 위상을 정립했다"며 "국내 금융기관의 향후 홍콩 공모채 시장 진출에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수은은 지난 1일 영국 런던 자본시장에서 3억파운드(약 4억달러) 규모의 스털링본드도 발행했다. 채권 만기는 3년4개월이다.
수은 관계자는 "일주일 간격으로 런던과 홍콩 시장에서 잇따라 조달에 성공해 수은과 대한민국 새 정부의 대외신인도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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