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日 중앙은행, 내주 금리 '동결' 전망 우세

시계아이콘01분 3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日, 美관세 불확실성 우려
美, 고용지표 견조·신중론
다른 이유로 금리 동결 전망

미·일 중앙은행 모두 내주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미국 관세 불확실성 등으로 한발 물러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견조한 미국 고용지표가 나온 만큼 현재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아사히 "일본 3회 연속 동결 가능성 커"
美·日 중앙은행, 내주 금리 '동결' 전망 우세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AFP연합뉴스
AD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다음 주 개최하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3회 연속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일본 아사히신문 등이 12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오는 16∼17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정책금리를 '0.5% 정도'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내부에서 기업과 가계가 투자, 소비를 관망하는 자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고 아사히신문은 해설했다.


정책금리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해 온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 등에 대해 언급할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일본 언론은 금리 인상보다는 일본은행의 장기 국채 매입액 감축 관련 중간 평가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20년물과 30년물 등 장기채 금리는 일본은행의 장기국채 매입 축소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급등했다.


다만 일본은행은 이에 대한 수정을 요구하는 시장의 목소리가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내년 3월까지 기존 계획을 그대로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일본은행은 내년 4월 이후에도 감액을 이어갈 듯하다"면서도 "일본은행 내에서는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을 피하기 위해 내년 4월 이후에는 감액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다"고 전했다.


美 패드 워치, 금리 동결 가능성 99% 점쳐…트럼프 압박
美·日 중앙은행, 내주 금리 '동결' 전망 우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AFP연합뉴스

반면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속되는 금리 인하 압박 속에서도 제롬 파월 Fed 의장이 현행 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대두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 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할 가능성을 99.1%로 보고 있다. 미국 로이터 통신이 지난 10일까지 실시한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105명 중 103명인 6월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불확실성을 거론하며 관세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역시 최근 "6월이나 7월에 (미국 경제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 같은 신중론에 힘을 보탰다.


미국 고용지표도 견조하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6일 발표한 5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3만9000명 증가해,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2만5000명을 웃도는 등 고용도 양호했다. 고용지표와 인플레이션율(물가상승률)은 Fed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 기준이다. 이 때문에 Fed 입장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Fed는 지난해 12월 금리 인하 뒤 동결을 이어가고 있다. 7월 동결 전망도 84.8%에 달했으며 9월에야 0.25%포인트 인하 전망(52.8%)이 동결(38.9%)을 앞서는 상황이다. 올해 남은 FOMC 회의는 6·7·9·10·12월 열린다.


AD

다만 이 같은 Fed의 입장은 트럼프 행정부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무난한 수준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 게시글을 통해 금리를 1%포인트 낮추라고 촉구했다. 그는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줄곧 정책금리를 동결해 온 파월 의장의 정책에 불만을 표출해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⑤자동화·위생·자원화…도축장이 달라졌다
    ⑤자동화·위생·자원화…도축장이 달라졌다

    정부가 추진해 온 FTA(자유무역협정)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