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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특화 AI, 하반기 도입 목표"…네이버클라우드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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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첫 시도, 경제 현안 조사·분석 등 활용
"AI 활용 모바일 등 확산 시 韓 반도체 산업 새 기회"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 '한은 전용 생성형 AI 플랫폼'을 도입한다. 공공기관 중 첫 시도다. 플랫폼 구축은 네이버클라우드가 맡았다.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 기반으로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2일 서울 중구 한은 별관에서 열린 창립 75주년 기념식에서 "국내 업체가 구축한 '소버린 AI'를 기반으로 한은에 특화한 AI를 개발하고 있다. 올 하반기 도입이 목표"라며 "이번 사업이 국내 AI 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는 자국 언어기반 하에 소버린 AI를 개발하고 있는 소수의 국가 중 하나"라며 "AI 활용이 중앙화된 대규모 서버에서 벗어나 모바일 기기와 같은 소형 장치로 확산하게 되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하이퍼클로바X 모델에 한은이 보유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금융·경제에 특화한 생성형 AI 모델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는 경제 현안에 대한 조사, 분석 등에 두루 활용될 전망이다. 한은 데이터센터 내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설치, 폐쇄된 네트워크 내에서 생성형 AI를 학습시켜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한다. 오는 10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잡았다.


기존 '망 분리 정책'에서 탈피한 '망 개선 파일럿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망 분리 정책은 사이버 보안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지만, 동시에 신기술 활용을 제약해왔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AI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클라우드 컴퓨팅이 필수적"이라며 "한은은 자체 AI 도입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협력해 망 개선 파일럿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은 특화 AI, 하반기 도입 목표"…네이버클라우드서 구축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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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이 총재는 현재 1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한은의 디지털화폐(기관용 CBDC)의 중요성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총재는 "신용카드와 간편결제 등 현재의 지급결제 시스템도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나 지금의 편리함에 안주할 수는 없다"며 "금융의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속도 경쟁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와 연결성을 요구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결제은행(BIS)은 미래금융의 모습으로 금융의 인터넷화(Finternet)를 제안한다"며 "이는 은행, 증권, 간편결제, 보험 등으로 분절된 서비스를 하나의 통합 인터페이스로 연결해 사용자 중심의 실시간 금융관리를 가능케 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실행하려면 모든 금융기관이 연결된 공통의 디지털 화폐 기반이 필요하며, 그 중심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 예금토큰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한은의 디지털화폐 실험은 올해 말 후속 테스트를 거쳐 상용화를 검토한다. 한은은 '프로젝트 아고라'를 통해 주요국 중앙은행, 글로벌 금융기관과 협력해 국가 간 송금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글로벌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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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모든 참여자가 신뢰할 수 있는 공통의 결제 단위가 중요하다고 했다. 최근 뜨거운 감자인 '원화 표시 스테이블코인'은 외환시장 규제를 우회하지 않도록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총재는 "원화 표시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의 대체 기능이 있는 만큼, 안정성과 유용성을 갖추는 동시에 외환시장 규제를 우회하지 않도록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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