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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철수설 도는데…中 BYD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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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3, 한달반 만에 국내 1000여대 인도
수입차 판매 7위…후속차 흥행 지켜봐야

한국GM 철수설…서비스센터·공장 매각
美 관세 부담…CEO 해명에도 소문 무성

한국GM 철수설이 재점화되는 와중에 중국 비야디(BYD)의 전기차 모델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자마자 전체 수입차 판매에서 7위에 올랐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장벽 강화로 해외 생산기지를 유지할 명분이 떨어진 반면, 중국차 기업은 국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결과다.


GM 철수설 도는데…中 BYD 진격 BYD 아토3. 인천=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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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를 고객 인도 시작 한 달 반 만에 1000대 이상 인도했다. 중국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을 감안했을 때 의미 있는 수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토3는 출고 첫 달인 지난달 543대를 판매하면서 국내에 판매되는 수입차 중 단일모델 기준으로 단번에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입차 관계자는 "국내 신생인 BYD가 두 달이 채 안 돼 1000대 이상을 인도한 것은 눈여겨볼 만한 일"이라고 평했다. 아토3는 수입 전기차에서도 테슬라의 모델Y 롱레인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BYD 측은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아토3 엔트리 트림은 3150만원으로, 보조금을 적용하면 2000만원대 후반에 구매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e플랫폼 3.0으로, 전체 부피와 무게를 줄여 주행거리 등 성능을 끌어올렸다. 아토3에 탑재한 블레이드 배터리는 셀투팩(CTP) 방식으로 과열 위험을 낮췄다.


다만 판매 호조가 후속 모델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아토3 출고 대기가 길었던 만큼 인도·판매가 일시적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것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토3는 당초 2월 출고를 목표로 했으나 산업통상자원부의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와 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확정이 늦어져 인도가 밀린 바 있다. BYD는 하반기 중형 세단 '씰'과 중형 SUV '씨라이언7'을 선보일 예정이며, 하이브리드 등 다른 연료 차종 도입은 검토 중이다.


GM 철수설 도는데…中 BYD 진격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이 지난 15일 GM 한국사업장 창원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 현장 경영을 하고 있다. 한국GM 제공


반면, 미국을 대표하는 GM은 국내 시장 철수설에 휘말렸다. 직영 서비스센터와 부평 공장의 일부 자산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철수를 염두에 준 선제작업에 착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결정은 미국이 지난달 수입 차량에 25%의 품목 관세를 부과해 부담이 커지며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해 한국GM 판매량(49만9559대) 중 미국 수출량은 41만8782대로, 대미 수출 비중은 84%에 달했다. GM은 관세 부과 발표 후 부평공장 생산 물량을 3만1000대 추가로 늘린 바 있다.


하지만 최고경영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철수설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생산할 신차 배정도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한국GM은 2018년 군산공장 폐쇄 당시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약을 맺고 2027년까지 영업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8100억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2028년부터는 이 협약에서 자유로워진다. 국내 공장을 유지할 의무를 3년 후엔 벗게 된다는 뜻이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전날 노조와 만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중요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철수하기 위함이 아니다"며 진화에 나섰다. 비자레알 사장은 "한국GM의 미래를 위해서 진행이 된 것이며 어떤 직원도 일자리를 잃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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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철수설을 완전히 잠재우기 위해서는 현재 생산 모델의 물량을 늘리기보다는 2027년 이후 생산이 가능한 친환경 신차 배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미국 관세 부과가 길어질수록 비용 부담을 감당할 수 없게 되면 GM이 아예 철수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향후 GM과 우리 정부 간 재협상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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