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4차 미·일 관세 협상을 앞두고 29일 25분간 전화 회담을 했다. 양국 정상은 관세 협상 문제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눴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통화를 마친 뒤 취재진에 "관세 협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담당 각료 사이에서 논의를 채워가자는 방침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화 회담은 일본에서 타진한 것으로, 그는 "일본의 입장 변경은 없으며 상호 이해는 한층 더 깊어졌다고 인식한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관련 논의가 있었는지 묻는 말에 이시바 총리는 답변하지 않았다. 또 이시바 총리는 "투자를 통해 미국에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밝혀왔다"며 "윈윈(win-win)의 입장을 만들어가겠다는 일본의 방침에 전혀 변경이 없다"고 했다.
일본 측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이날 4차 관세 협상이 진행될 워싱턴DC로 출국했다. 협상은 미국 동부 시간 30일에 열린다.
앞서 지난 23일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3차 관세 협상을 앞두고 45분간 통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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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시바 총리는 통화 후 "각료급 협상에서 생산적 협의가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동의했다"며 양측이 6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면 회담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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