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국정과제 반영 본격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경제특구로 도약하기 위한 5대 전략과제를 확정했다. 항만·공항·산단을 아우르는 통합형 운영모델과 미래형 물류 인프라 등 첨단 사업 구상이 담겼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은 지난 27일 경자청 대회의실에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 전략과제 발굴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한달간 진행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고 28일 알렸다.
이날 보고회에 박성호 청장을 비롯해 부서장들과 연구진 등 15명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에서 도출된 5대 전략과제는 ▲글로벌 스탠다드형 경제특구 모델 구축 ▲무인친환경 물류 스카이웨이 조성 ▲미래융합지원센터 구축 ▲조선 MRO 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해양 디지털 실증도시 조성 등이다.
핵심 과제 중 하나인 '글로벌 스탠다드형 경제특구'는 기존 자유무역지역과 경제자유구역의 이원적 구조를 통합해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일원화된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이다. 이는 두바이 특구의 제도적 성공 모델을 참고한 것으로 규제프리 샌드박스, 디지털 비자, 투자자 중심의 통합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또 항만·공항·산단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전기 무인포드를 활용한 AI 기반 '무인친환경 물류 스카이웨이' 조성 계획도 제시됐다. 물류 효율을 높이면서 탄소중립형 인프라 구축이라는 목표도 동시에 추구한다.
이밖에 외국인 투자자 지원과 기업 입주 활성화를 위한 '미래융합지원센터' 구축, 중소기업 업종 전환을 돕는 '조선 MRO 클러스터' 조성, 자율운항선박과 해양로봇 등 첨단 기술 실증을 위한 '해양 디지털 실증도시' 구상도 과제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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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청장은 "BJFEZ의 입지와 기능을 반영해 도출된 전략과제들이 지역 발전을 견인할 실질적 대안이 될 것"이라며 "중앙정부와 협의를 거쳐 국정과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화를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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