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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빙 시즌에도 상승세 제한…하반기 WTI 55~70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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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의 드라이빙 및 허리케인 시즌을 맞이했지만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관세발 경기둔화 우려, 산유국의 추가 공급 확대 가능성 등 때문이다. 하반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5~70달러 범위에서 완만한 하락세가 예상됐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8일 '드라이빙 & 허리케인 시즌, 유가를 살릴 수 있을까' 보고서에서 "계절적 요인들이 구조적인 유가의 하방 추세를 전환시키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최 연구원은 "드라이빙 시즌과 허리케인 시즌은 전통적으로 국제 원유시장에서 수요증가와 공급불안을 동시에 야기하며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올해 역시 단기적 유가 반등 가능성은 분명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년 5월 말부터 9월까지는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에서 연휴를 맞아 자동차 여행, 야외 활동이 급증하며 석유제품 소비도 정점을 기록하는 드라이빙 시즌이다. 또한 6~11월은 허리케인 시즌이기도 하다. 특히 8~11월은 강력한 허리케인이 미 전체 원유 생산의 상당 부분과 주요 정제시설이 밀집해있는 남부 멕시코만 연안을 강타할 가능성이 높은 시기로 꼽힌다.


다만 올해는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 여행 수요가 예년 같지 않은데다, 허리케인 역시 단기적 공급 차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구체적으로 최 연구원은 ▲관세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추가 공급 확대 가능성 ▲고용시장 과열 완화에 따른 여행 수요 증가폭 제한 ▲2024년 대비 완화된 허리케인 활동 전망 등 복합적 요인들이 유가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현재 관세로 인한 미국 경기둔화 우려와 OPEC+의 공급 증가 가능성으로 유가의 상단이 제한된 상황에서 드라이빙 시즌이 유가를 부양하긴 쉽지 않은 환경"이라며 "휴가철 미국인들의 차량 이동은 미국 내 고용시장과 관련성이 높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과열된 고용시장의 초과 수요 국면이 축소하는 상황에서, 여행 수요 증가를 예상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올해 북대서양 허리케인 활동이 평년보다 강할 확률을 60%로 제시한 점을 언급하며 "강한 허리케인 발생 시 단기적 유가 반등 가능성은 상존할 전망이지만, 2024년에 비해 완화된 예측이 나타나는 중"이라고 짚었다. 그는 "유가를 70달러 이상으로 상승시킬 공급 차질 우려가 제한된다는 뜻"이라고도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계절적 요인들로 인해 단기 수급 차질과 그로 인한 유가의 반등 가능성은 잔존하나, 유가 하방 추세를 전환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며 "하반기 WTI가격은 배럴당 55~70달러 구간에서의 완만한 하락 전망을 유지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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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23일 대비 1.04% 내린 배럴당 60.8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OPEC+가 이번 주 회의에서 증산을 결정할 것이라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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