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치솟은 연기기둥…인근 1㎞ 봉쇄
중국 동부 산둥성의 화학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중국 당국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7분(현지시간) 산둥성 가오미시(웨이팡시 산하 행정구역)의 유다오 화학회사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5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 19명은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
중국 응급관리부는 사고 소식이 알려진 뒤 왕샹시 부장(장관) 지시로 국가 종합소방구조인력과 안전생산(산업재해) 전문구조인력을 현장에 파견했다. 현장에는 소방 구조를 위해 차량 55대, 인력 232명이 배치됐다.
중국 매체 신경보는 가오미시인민병원과 시립병원 등 두 곳에 여러 명의 부상자가 이송됐다고 전했다.
현지 당국은 하늘로 치솟은 희뿌연 연기 기둥 발생하는 등 연기가 눈에 보일 정도로 퍼지면서 인근 1㎞ 구역을 봉쇄했다. 극목신문에 따르면 사고 현장 목격자들은 "정오께 갑자기 큰 소리를 들었고, 가게 안의 유리창이 모두 흔들리고 깨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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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난 유다오화학은 장비제조업체인 하오마이그룹의 자회사로 2019년 설립됐고, 농약·의약품과 정밀 화공 중간재를 개발·생산하는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은 300여명이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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