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섯 차례 자사주 매입 총 5500억원 규모
셀트리온은 이사회를 통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매입하는 자사주는 64만9351주다. 매입은 오는 21일부터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올해만 여섯 차례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다. 올해 누적 매입 규모가 이미 지난해 약 4360억원을 뛰어넘은 약 55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최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 그룹 내 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가 각각 500억원, 1000억원, 50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을 결정하며 책임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 임직원도 우리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우리사주 규모는 약 400억원 규모다. 회사가 매입하는 자사주와 대주주, 임직원이 시장에서 매입하는 셀트리온 주식의 총합산 규모는 약 8000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자사주 매입뿐만 아니라 소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가 올해 1월 이후 이미 소각을 완료했거나 소각 결정한 자사주의 총 규모는 약 9000억원이다.
회사는 앞으로도 대내외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주친화정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추가 자사주 소각 결정도 연내 이뤄질 전망이다.
주주환원과 더불어 기업가치 향상에도 나선다. 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11종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구축한다는 목표를 지난해 조기 달성하고, 바이오시밀러 허가와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올해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의 글로벌 임상 절차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등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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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자사주 매입을 추가로 진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전력투구해, 이익을 주주분들에게 환원하며 동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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