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13만원→12만원 하향 조정
NH투자증권은 20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올해 1분기 전 사업부에 걸쳐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택배 수익성 개선 속도 조절, W&D(물류창고)의 신규 프로젝트로 인한 일회성 수익성을 반영해 2025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7% 하향 조정했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8% 낮췄다"면서 "1분기 실적 실망에도 하반기로 가면서 수익성 회복, 매출 성장 기회(W&D, 주7일배송, 더운반 서비스, 미국 콜드체인 물류 확장)가 있다고 판단해 저가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1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조9926억원, 영업이익 21.9% 감소한 854억원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비용 증가, 비수기 및 신규 프로젝트로 인한 수익성 하락 영향으로 1분기에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면서 "택배 물동량은 전년 대비 6.9% 감소했고 단가는 0.7% 하락했다. 내수 부진과 단가 인상에 따른 고객 이탈 영향으로 주7일 배송 서비스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하반기로 가면서 점유율 및 물동량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2분기에도 감소가 이어질 전망이나 물동량 감소폭은 축소될 것"이라며 "주7일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긍정적 반응, 하반기 정부의 내수 진작 정책을 고려할 때 하반기로 가면서 점유율 회복 및 물동량 증가율 플러스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적자를 기록한 건설 부문도 수주잔고를 고려하면 하반기 수익성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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