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성과 여부는 미지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한국 시간으로 16일 오후 6시30분 시작될 예정이다.
AFP통신은 튀르키예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간 3자 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회담 직전에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튀르키예의 3자회담도 열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날 이스탄불에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장외 신경전을 벌이다 협상이 이날로 미뤄졌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측 인사들의 직위·직책이 상대적으로 낮아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에는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과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 안드리 예르막 대통령 비서실장이 포함됐다.
반면 러시아에서는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 미하일 갈루진 외무부 차관, 이고르 코스튜코프 러시아군 총정찰국(GRU) 국장, 알렉산드르 포민 국방부 차관 등을 파견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 협상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협상 임무로 휴전 논의를 꼽았지만, 러시아는 2022년 중단된 협상의 연장선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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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결렬된 당시 협상에서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2014년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의 러시아 영토 인정,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분리주의 지역의 독립 인정 등 사실상의 항복을 요구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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