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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준 리스크' 벗어난 코람코, 책준신탁 단 2곳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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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기업회생 속 '한국아델리움57 운암2단지' 준공
신탁 부실비율 낮추고 리츠·펀드로 실적 개선…흑자 전환

코람코자산신탁이 광주광역시 북구청으로부터 '한국아델리움57 운암2단지'의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아델리움57 운암2단지는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 1063-5번지 일대에 지어진 지하 2층~지상 14층, 아파트 19세대와 근린생활시설 8실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이다. 2024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2022년 5월부터 사업을 추진했지만 시공사 한국건설이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늦어졌다.


시공사 기업회생신청 당시 코람코는 시공사와 하도급사, 대주단과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시공사 교체 없이 PF 한도 내에서 예산전용 등 사업 재구조화를 통한 정상화 방안을 제시했다. 코람코 기술팀이 현장에 직접 상주하는 등 책임준공 확약형 관리형토지신탁(책준신탁)으로 현장을 재가동했다. 시공위기 약 1년여 만인 이날 사용승인을 받게 됐다. 책임준공 기한을 불과 20여 일 앞둔 시점이다.


코람코가 추진 중인 책준신탁 사업장은 2곳 남았다. 최근 부동산신탁업계가 책준신탁 리스크로 인해 영업손실이 누적되고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방 부동산시장 침체와 중소 시공사 부도 등으로 책준의무가 시공사에서 신탁사로 전가되는 사례가 급증했다. 신탁사로 책준의무가 넘어오면 신탁계정대 증가와 대손충당금 확대뿐 아니라 대주단과의 소송 등이 뒤따르는 경우가 많다. 신탁사의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실제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교보자산신탁(A-)과 한국투자부동산신탁(BBB+)의 신용등급전망을 각각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책준사업장의 우발위험 현실화와 자기자본 대비 큰 규모의 신탁계정대 투입으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난해 코람코는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58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주요 사업포트폴리오인 리츠와 부동산펀드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둔 것과 함께 신탁부문에서 기존 57%였던 부실자산 비율을 37%까지 낮추며 큰 폭으로 체질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광주 운암동 현장 준공으로 코람코는 부산 초량동 주상복합개발사업과 서울 잠원동 상가재건축사업 등 2건의 책준사업만 남게 됐다. 현장은 모두 책준 기한 내인 올해 무리 없이 준공이 가능하다. 이 경우 코람코는 책준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코람코자산신탁 이충성 신탁부문 대표는 "책임준공 리스크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코람코는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와 선별적 수주를 통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관리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외형 성장을 위한 무리한 수주보다 위험관리 기반의 안정적 사업과 전문성 강화를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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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는 리츠와 부동산펀드로 총 33.4조 원의 부동산자산(AUM)을 운용하고 있는 국내 리츠시장 점유율 1위 운용사다. 최근 리츠와 부동산펀드, 부동산신탁 등 사업별 각자대표 체제로 경영 체계를 개편하며 업무 전반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책준 리스크' 벗어난 코람코, 책준신탁 단 2곳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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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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