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장흥 호국원 확충 등 안장수요 지속 대비
국립서울현충원과 대전현충원에 이은 제3의 현충원인 '국립연천현충원'이 첫 삽을 뜬다.
국가보훈부는 오는 24일 오후 경기도 연천 신서면 사업부지에서 강정애 장관과 김성원 의원, 김덕현 연천군수, 보훈 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천현충원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연천현충원은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일대 95만7000여㎡ 부지에 총사업비 1298억 원을 투입해 봉안당(2만5000기)과 봉안담(2만 기), 자연장(5000기) 등 총 5만기 규모로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연천현충원 조성사업은 나무 벌목 등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고, 기존의 논·밭을 중심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등 환경친화적으로 추진되며, 현충원 조성이 완료되면 수도권 거주 국가유공자 등의 원활한 안장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는 34만여명이며 안장 여력은 11만기로, 23 만여기의 봉안시설이 부족해 추가적인 묘역 조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보훈부는 이번 연천현충원(5만 기)과 국립횡성·장흥 호국원 3만3000기(횡성 2만, 장흥 1만3000) 신규 조성을 비롯해, 올해 국립영천·임실·이천호국원의 봉안시설 확충사업을 통해서도 10만여기를 확보하는 등 안장 수요에 지속해서 대비할 계획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마지막을 국가 차원에서 예우를 다해 모시기 위한 연천현충원을 착공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보훈부는 연천현충원이 국가유공자분들을 품격있게 예우하는 '안장·추모 공간'은 물론, 국민이 일상에서 즐겨 찾는 '보훈 문화 공간', 그리고 미래세대들이 호국영령의 나라 사랑 정신을 배우는 '교육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조성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지금 뜨는 뉴스
한편, 국립현충원 안장 대상자는 대통령을 비롯한 순국선열, 애국지사, 전상군경, 공상군경 등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