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R 2언더파
작년 퀄리파잉 토너먼트 거쳐 국내 투어 입성
"한국에서 뛰고 싶어 도전을 선택했다"
일본인 골퍼 와다 쇼타로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주목을 받았다.
17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파72·718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4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그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주변 선수들과 지인들을 통해 KPGA 투어에 대해 들었고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어 KPGA 투어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와다는 조금 특별한 선수다. 지난해 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공동 33위에 올라 국내 무대에 입성했다. 초청 선수로 출전하거나,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공동 주관 대회라서 등판할 수 있었던 일본 선수와 다른 신분이다. KPGA 투어에 일본 국적 선수가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합격해 시드를 받은 건 와다가 처음이다.
와다는 일본 규슈에서 가장 큰 도시인 후쿠오카 출신이다. 2014년부터 주로 일본프로골프 2부 투어에서 뛰었다. 2016년 우승도 한 번 했다. JGTO에서도 세 시즌을 활동했다. 개인 최고 성적은 2021년 골프 파트너 프로암 토너먼트 공동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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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KPGA 투어 대회 코스가 상당히 도전적이고 까다로운 곳도 많다고 들었다"면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함께 연습 라운드를 자주 하면서 시즌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컷 통과가 목표다. 우승을 하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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