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기로의상장사]시너지이노베이션①상한가에 CB 전환 '봇물'

시계아이콘01분 1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자회사 대규모 기술수출 소식에 상한가
잠잠하던 CB 투자자, 전환 청구 러시

[기로의상장사]시너지이노베이션①상한가에 CB 전환 '봇물'
AD

코스닥 상장사 시너지이노베이션이 자회사 뉴로바이오젠의 대규모 기술수출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자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의 전환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 CB는 지난해부터 전환이 가능했지만, 시너지이노베이션의 주가가 부진해 전환 청구가 들어오지 않고 있던 물량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제14회차 전환사채(CB) 중 116억원어치의 전환 청구가 들어왔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전환에 따라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414만1950주로 전체 시너지이노베이션 발행 주식의 5%에 해당한다.


이 CB는 2023년 12월22일 총 39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자금조달 목적은 타법인 증권 취득 300억원, 기타자금 90억원 등이었다. 발행 대상자는 금융기관들이었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현재까지 CB 자금 중 235억원을 타법인 취득에 사용했고, 나머지는 금융기관에 넣어두고 있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CB를 발행한 후 '뉴로바이오젠'을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뉴로바이오젠 CB 30억원을 주식으로 전환해 지분 55.6%를 확보한 것이다. 뉴로바이오젠은 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 비만 및 알츠하이머 치매 경구 치료제 '티솔라질린(KDS2010)'을 보유하고 있다. 티솔라질린은 국내 임상 1상을 마치고 현재 임상 2상을 준비중이다.


뉴로바이오젠은 전날 미국 제약사와 6조5000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티솔라질린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라이선스를 미국 제약사에 넘기고 선급금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판매 로열티를 받는 구조다.


이 같은 소식에 시너지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2023년 9월 이후 1년7개월 만에 4000원대를 넘어서며 최고점을 찍은 것이다. 전날에도 장중 14% 급등세를 보이며 2거래일 만에 50% 넘는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주가가 오르자 시너지이노베이션의 CB 투자자들은 재빠르게 전환 청구에 나섰다. 이 CB의 전환가는 2799원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었지만, 시너지이노베이션의 주가가 지지부진해 전환 청구를 하지 않았다. 이대로 주가가 침체돼 있었다면 조기상환청구(풋옵션)도 행사할 수 있었던 셈이다.


시너지이노베이션 입장에서도 주가 상승이 반가운 상황이다. 만약 390억원 규모 CB의 풋옵션이 행사됐다면 투자 자산을 매각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시너지이노베이션의 현금성자산은 90억원, 기타유동금융자산은 223억원 규모다.


시너지이노베이션 관계자는 "14회차 CB는 올해 1월 중순~2월말까지 주가 상승으로 전환가액을 상회하면서 일부 투자자로부터 전환 청구가 있었다"며 "이번 CB 전환 청구에 따른 신주 상장일까지 거래일이 남아 있어 최근 급상승에 따라 CB 전환 청구가 들어온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풋옵션 기간도 오는 12월부터라 기한이 많이 남아있었다"라고 덧붙였다.


AD

한편 이번에 전환 청구된 CB의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또 아직 전환 청구되지 않은 물량은 약 274억원으로, 977만7296주(11.8%)가 추가로 풀릴 수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5.1414:34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시화공단 현장 르포 '쿵' 하는 소리를 내며 작동하는 육중한 프레스 기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이 대형 설비 앞에서 재빠른 몸놀림으로 작업 중인 신송남씨는 단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옆 사람의 말소리마저 집어삼킬 만큼 커다란 굉음을 내뿜으며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부품을 찍어내는 이 설비 앞에서 방심은 곧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찾아간 경기도 시화공단 내 정일산업 공장에서 처음 마주한

  • 25.05.1410:34
    70세 이상 상용직 10년새 4배 증가
    70세 이상 상용직 10년새 4배 증가

    법정 정년 이후 고용문제는 단순히 60세 이상에만 그치지 않는다. 기대수명 연장으로 고령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직업을 가진 70세 이상 고령 근로자도 뚜렷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생계형 임시·일용직 중심이던 고령자 일자리는 점차 상용직과 전문직으로 옮겨가고 있다. 단순한 노인 일자리 확대를 넘어 고령 인력을 안정적으로 활용하는 구조로 이행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정년을 연장하는

  • 25.05.1409:46
    66세 K방산 베테랑 "정년 연장에 할 수 있는 일도 늘었다"
    66세 K방산 베테랑 "정년 연장에 할 수 있는 일도 늘었다"

    지난 12일 경북 구미시 LIG넥스원 구미 하우스에서 만난 조강현 수석매니저는 흡사 군(軍) 지휘관의 눈빛을 하고 있었다. L3동 2층 TMMR 생산공장에서 근무하는 200여명의 직원 한 명 한 명을 그는 매의 눈으로 지켜봤다. 그리고 핵심만 짚은 조언이 이어졌다. 그는 "통신 장비개발에만 있다 보니 라인별 생산공정에서 잘못된 점이 한눈에 보인다"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매일 고민 중"이라고 했다. 군 지휘관처럼 생산 현

  • 25.05.1409:44
    60세 넘어도 월급 안 깎고 정규직…"4050 채용 어려우니 71세 큰형님도 소중"
    60세 넘어도 월급 안 깎고 정규직…"4050 채용 어려우니 71세 큰형님도 소중"

    '쿵' 하는 소리를 내며 작동하는 육중한 프레스 기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이 대형 설비 앞에서 재빠른 몸놀림으로 작업 중인 신송남씨는 단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옆 사람의 말소리마저 집어삼킬 만큼 커다란 굉음을 내뿜으며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부품을 찍어내는 이 설비 앞에서 방심은 곧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찾아간 경기도 시화공단 내 정일산업 공장에서 처음 마주한 장면은 소음 탓에 귀

  • 25.05.1211:02
    "정부는 큰 틀만 설계‥시행은 자율에 맡겨야"
    "정부는 큰 틀만 설계‥시행은 자율에 맡겨야"

    기업들은 정년을 65세까지 연장하는 제도 자체보다 이를 누가, 어떻게 시행할지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대부분의 기업은 정부가 제도의 큰 틀만 설계하고, 실제 시행 여부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획일적 적용보다는 각 조직의 여건을 고려한 유연한 도입 방식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실제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59.4%는 정년연장 제도를 정부가 설계하더라도 시행 여부는 기업 자율에 맡겨야

  • 25.05.1808:30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부유층을 대상으로 500만 달러(약 71억원)를 내면 미국 영주권을 즉시 발급해주는 '골드카드' 제도의 시스템 테스트에 들어갔다. 16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은 "미국의 새로운 영주권 카드인 골드카드가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발표한 후 테스트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잠재 고객이 3700만명에 달하며, 10만개만 팔려도 미

  • 25.05.1708:30
    트럼프 장남의 사교클럽 논란…입회비만 7억
    트럼프 장남의 사교클럽 논란…입회비만 7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전세계 정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회원비 50만달러(약 7억원)의 고액 사교클럽을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 클럽의 이름이 '이그제큐티브 브랜치(Executive Branch·행정부)'로, 아버지의 대통령직을 이용해 사적 이득을 추구한다는 비판이 미국 내에서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현재 중동, 유럽, 아시아 각국을 돌며 주요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고 이들을 '행정부

  • 25.05.1706:00
    트럼프 때문에 재점화 된 '캘렉시트' 논란…캐나다에 역합병되나
    트럼프 때문에 재점화 된 '캘렉시트' 논란…캐나다에 역합병되나

    미국 서부 최대 경제 중심지인 캘리포니아에서 미국으로부터의 분리 독립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소위 '캘렉시트(Calexit)'로 불리는 이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과 관세 전쟁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캘리포니아 내에서는 분리독립을 위한 주민투표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 현재 주 내에서 서명 운동이 진행 중이며, 오는 7월 말까지 54만 명의 청원 서명을 모으면 분리 독립

  • 25.05.1515:48
    이정현 "이준석 호랑이굴로 돌아와라, 한동훈은 선대위 참여해야"
    이정현 "이준석 호랑이굴로 돌아와라, 한동훈은 선대위 참여해야"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5월 14일 오후 4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을 위해서,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스스로 결단해줘야 한다"며 "한동훈 전 대표도 당장 선대위에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 내내 이 위원장은 특유의 열정적인 목소리로 자기 생각을 밝혔다. 인터뷰 핵심 내용을 요약했다. 대선 전체 판도를 어떻게 보나.투표가 임박

  • 25.05.1415:51
    윤희웅 "이재명, TK에서 역대 최고 득표 가능성"[AK라디오]
    윤희웅 "이재명, TK에서 역대 최고 득표 가능성"[AK라디오]

    대통령 선거 투표일이 20일 남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등 주요 후보들은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을 훑는 것으로 선거 운동을 본격화했다. 대선전 초반 여론 흐름을 어떻게 봐야 할까. 여론조사 전문가인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에게 물었다. 윤 대표와의 인터뷰는 5월 14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초동에 있는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