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실에서 가장 큰 규모로 올렸던 제사
종묘대제(宗廟大祭)가 6년 만에 일반에 공개된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 종묘대제봉행위원회와 함께 내달 4일 오후 2시 종묘에서 종묘대제를 봉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조선 왕실에서 가장 큰 규모로 올렸던 제사다. 1969년 복원돼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매년 5월 첫 번째 일요일에 거행된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관람객 없이 정전에서 진행됐다. 이듬해부터 지난해까지는 종묘 정전의 보수 공사로 인해 영녕전에서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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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전 수리를 마친 국가유산청은 창덕궁 옛 선원전에 임시 봉안했던 조선 왕과 왕비, 대한제국 황제와 황후의 신주(神主·죽은 사람의 위패)를 다시 제자리로 모셔 오는 환안제를 20일 연다. 이에 따라 종묘 정전에서 열리는 종묘대제는 2019년 뒤 6년 만에 일반에 공개된다. 국가유산청은 "올해가 종묘대제의 국가무형유산 지정 50주년이자 종묘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30주년이라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고 설명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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