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전남대 교수 상임대표에
문인 북구청장 정부혁신 맡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자임한 '성장과 통합'이 16일 공식 출범했다. 광주·전남 인사들이 다수 참여해 지역 정치권의 시선도 쏠린다.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 이언주·전현희 최고위원,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등 당내 관계자 20여 명과 창립 회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성장과 통합' 측은 이 자리에서 34개 정책 분과의 명단도 함께 공개했다.
상임공동대표에는 유종일 전 KDI 국제정책대학원장과 함께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허 교수는 균형발전분과 공동위원장과 기후위기대응분과 위원장을 겸임할 예정이다.
선출직 공직자 중에서는 유일하게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정부혁신분과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문 구청장은 "중앙과 지방을 모두 경험한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 정부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문 구청장은 현직 공직자라는 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외부 조직'이라는 자문 결과에 따라 참여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다만 향후 '성장과 통합'이 공식 선거 캠프 조직으로 전환될 경우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이다.
문 구청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후보군 중 한 명으로도 거론된다. 이날 행사엔 강기정 광주시장, 민형배 의원 등 다른 후보군도 모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 교수(AI분과 부위원장), 최환주 전 전남대 로스쿨 원장(정부혁신 공동부위원장), 박성현 전 목포해양대 총장(해양수산 부위원장), 김성진 전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산업자원에너지분과 부위원장), 신우진 전남대 교수(균형발전분과 공동부위원장), 홍선기 목포대 교수(지속가능분과 공동부위원장), 이윤호 순천대 명예교수(기후위기대응분과 수석공동부위원장) 등도 광주·전남 인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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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상임공동대표는 "나라를 걱정하는 지식인들이 모여 국민통합과 국가과제 해결을 위한 정책 플랫폼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송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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