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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이냐 숏이냐…갈피 못잡는 증시에 조명 받는 ETF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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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주식 ETF 5400억 순유입
오락가락 증시에 현금흐름 수요 늘어
횡보장 시나리오에 커버드콜 투자 유효

미국발 관세 충격이 일으킨 증시 변동성이 조금씩 잦아들면서 커버드콜 전략이 다시 시장의 관심을 받는 분위기다. 증시 방향이 뚜렷하지 않은 횡보장에선 꾸준한 현금흐름이 담보되는 커버드콜 상품이 유효한 투자처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주식 ETF(상장지수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약 5418억원으로 2월에 이어 월간 유입 규모 5000억원 벽을 또 넘어섰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 펀드로의 자금 유입 규모가 1000억원가량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연초 이후 국내주식 액티브펀드와 인덱스펀드가 각각 2%를 넘는 성과를 낼 동안 미국 주식 펀드는 관세 우려 및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며 -15%의 손실을 기록했다.

롱이냐 숏이냐…갈피 못잡는 증시에 조명 받는 ETF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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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주식 펀드가 ETF를 중심으로 3달 연속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며 "2차전지 ETF로의 자금 유입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따른 반도체 ETF로의 자금 유입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금 순유입 상위 ETF 중에서도 커버드콜 상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지난 14일까지 3개월 동안 2243억원을 끌어모으며 업계 큰형님인 KODEX 200(1조985억원)과 KODEX 코스닥150(2963억원)의 뒤를 이었다. 상장한 지 반년도 안 된 새내기 ETF가 KODEX 반도체, PLUS 고배당주, PLUS K방산 등 운용자산(AUM) 6000억원대의 대형 ETF들을 제치고 자금 순유입 3위에 안착한 셈이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코스피200과 장내 파생상품을 활용한 국내 최초 타겟커버드콜 ETF로, 개인이 올해에만 2300억원 넘게 쓸어 담았다. 이는 전체 국내 자산 커버드콜 ETF 9개 중 가장 큰 규모다.


커버드콜이란 기초자산을 매수하면서 콜옵션은 매도하는 방식으로 일정한 현금흐름을 얻는 전략이다. 최근 관세로 낙폭이 확대됐던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관세 압박 수위 진정으로 점차 완화되면서 꾸준한 현금흐름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콜옵션 매도로 발생하는 기대 프리미엄 수익이 ETF 구성 종목에서 발생하는 배당금과는 달리 비과세인 점도 투자 매력을 끌어올리는 요소다.


박현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정확한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현재와 같은 국면에서는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한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은퇴자와 같이 매월 꾸준한 현금흐름이 중요한 투자자에게도 커버드콜 ETF가 좋은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한동안 주식시장이 횡보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에겐 주기적으로 현금흐름이 보장되는 커버드콜 투자가 적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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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투자 기간이 길고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가하고 싶은 투자자의 경우 높은 분배율만 보고 커버드콜에 뛰어들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특정 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을 매도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수익의 상방이 제한돼 있다. 기초자산으로 삼은 지수가 꾸준하게 큰 폭으로 상승하는 시장에선 단순 지수 추종 ETF를 매수한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따라잡지 못한다는 한계도 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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