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규모가 직전분기 대비 75% 넘게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건수는 623건으로 직전 분기(589건) 대비 5.8% 증가했으나, 행사금액은 4059억원으로 직전 분기(1조6833억원) 대비 75.9% 감소했다.
주식관련사채란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발행 시 정해진 일정한 조건(행사가액, 행사 기간 등)에 따라 발행사의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타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교환이 가능한 채권을 말한다. 투자자 입장에서 대상 주식의 주가 하락 시 채권 보유를 통해 안정적인 이자 수입을 올릴 수 있고, 주가 상승 시에는 권리행사(전환·교환·신주인수)를 통해 차익 시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종류별 행사 건수로는 CB가 432건으로 직전 분기(342건) 대비 26.3% 증가했다. 반면 EB는 16건으로 직전 분기(18건) 대비 11.1% 감소, BW는 175건으로 직전 분기(229건) 대비 23.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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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행사금액의 경우 CB가 2014억원으로 직전 분기(1조1048억원) 대비 81.8% 급감하며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EB는 1905억원으로 직전 분기(5531억원) 대비 65.6% 줄었고, BW는 139억원으로 직전분기(255억원) 대비 45.3% 감소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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