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카르텔 혁파·제왕적 의회 견제시스템 구축
羅 "민주당, 반국가 이적행위…개헌 등 공약"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며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진정한 국민 승리의 시대를 열겠다. 위험한 이재명 후보를 꺾고 대한민국을 구할 유일한 필승 후보로 승리의 역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6·3 조기 대선의 본질을 체제 전쟁으로 규정한 나 의원은 "제2의 6·25전쟁, 건국전쟁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이후부터 이재명 민주당은 조기대선을 획책하며, 무려 178회의 탄핵 퇴진 집회를 열고, 30번의 줄탄핵 시도, 23번의 특검법 발의, 38번의 거부권 유도 정략 법안을 강행했다. 그 과정에서 "퇴진이 곧 추모다", "이게 나라냐" 와 같은 놀랍게도 민주노총 간첩단 사건의 공소장·판결문과 똑같은 구호를 외치며 반정부 선동을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진보당 원내 진입, 국정원 대공수사권 폐지, 간첩·마약수사 삭감, 간첩법 개정안 통과 저지, 국가보안법 폐지 시도 등을 이 전 대표와 민주당의 이적행위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나 의원은 "이것이 반국가 이적행위가 아니고 무엇이냐. 간첩과 마약이 판치는 나라, 이것이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이냐"고 따져 물었다.
나 의원은 또 "이런 체제전쟁 속에서 만약 이번 대선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재집권하더라도 여전히 소수 여당으로서 무도한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한다"며 "의회를 알지 못하고 정치를 모르는 사람은 할 수 없다. 5선 국회의원 정치력으로 나경원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선 공약으로는 대통령 4년 중임제, 국회 추천 책임총리제, 외치·내치 분담형 권력구조 개편 등이 담긴 2028년 개헌, 총선·대선 동시 실시 등을 약속했다. 또한 일정한 요건에 따른 의회 해산권 도입, 사기 탄핵 방지법 등 의회 견제 시스템 구축도 언급했다.
또한 '채용비리', '소쿠리 투표' 등으로 논란을 산 선거관리위원회 개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 좌파 사법 카르텔 혁파도 공약했다.
나 의원은 '잠재성장률 1% 이상 상향·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G5 경제 강국'을 뜻하는 '1·4·5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한편, '한국형 정부 효율부(K-DOGE)' 신설,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북핵 완전 폐기를 위해 미국과 협의해 핵무장을 1년 내 실현하겠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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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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