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대별 잔고 산출 통해 주문 상시점검…잔고초과 주문 사전차단
한국거래소가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에 맞춰 공매도 거래 내역을 상시 점검할 수 있는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가동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시연회'에서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불법 공매도 적출 시연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SDS는 시간대별 잔고 산출 기능을 통해 공매도 투자 법인의 매도 주문을 상시 점검함으로써 불법 공매도를 즉시 적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공매도 투자 법인에서는 기관 내 잔고 관리 시스템을 통해 공매도 등록번호별로 종목별 매도 가능 잔고를 실시간으로 산정해 잔고 초과 매도호가 주문을 사전 차단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6월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은 데 이어 무차입 공매도 방지 조치 세부 사항을 자본시장법 및 하위 규정에 반영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금융감독원이 공매도 등록번호 발급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개정 자본시장법에 따른 무차입 공매도 방지 조치 기준을 모두 갖춰 오는 31일부터 공매도 재개가 가능한 법인은 107개 사로 알려졌다. 이 중 공매도 전산화 방식을 채택한 곳은 21개 사로, 이들 법인은 기관 내 잔고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금감원 및 거래소의 심사 요건을 충족했다.
이들은 공매도 증권을 위탁받는 투자중개업자로부터 기관 내 잔고 관리 시스템 및 내부 통제 기준의 적정성에 대한 확인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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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거래소·금융투자협회는 유관 기관 공조 체계를 갖춰 공매도 전산 시스템을 신속하게 안착시키는 한편 시스템 고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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