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터뷰]"요리는 감정이 담긴 예술"…프랑스 거장 셰프의 한국 예찬론

시계아이콘03분 0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프랑스 요리계 거장 '피에르 가니에르' 인터뷰
"한국 발효 음식의 맛, 매력적"

"한국의 요리는 마치 새로운 문을 여는 것과 같았습니다."


'프랑스 요리계의 거장' 피에르 가니에르 셰프는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음식에 대한 첫 소감을 이같이 회고했다. 김치를 비롯한 발효 채소의 복합적인 맛은 서구권 요리에서 경험하지 못한 독특한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가니에르 셰프는 "채소를 발효해 만든 김치처럼 산뜻하지만 풍부한 발효의 맛은 레몬이나 식초를 활용하는 프랑스에는 없는 감각"이라며 "신선한 채소를 활용해 미묘한 맛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불교의 음식과 비슷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인터뷰]"요리는 감정이 담긴 예술"…프랑스 거장 셰프의 한국 예찬론 피에르 가니에르 셰프가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피에르가니에르서울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AD

가니에르 셰프는 '셰프들의 셰프'로 불리며 프랑스 요리의 철학을 써 내려온 혁신가로 평가받는다. 1996년 파리의 호텔 발자크에 자신의 이름을 건 레스토랑을 오픈한 뒤 1년 만에 미쉐린 3스타를 획득했다. 이후 27년간 미쉐린 3스타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파리와 런던, 서울, 상하이, 두바이 등 전 세계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프렌치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을 열었다. 이 레스토랑은 현재 가니에르 셰프의 수제자 '프레데릭 에리에' 셰프가 이끌고 있다. 가니에르 셰프는 매년 한 두차례 방한해 식재료와 메뉴를 점검한다. 가니에르 셰프는 지난달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에서 선보이는 특별한 메뉴는 무엇인가.

▲레스토랑은 항상 스페셜한 메뉴로 가득하다. 매일매일이 크리스마스다. 항상 최고급의 퀄리티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즐겁게 일하고 있다. 이번 방한을 기념한 스페셜 코스는 제주 봄 바다에서 영감을 얻었다. 제주 옥돔과 최고급 한우 등 한국 특산물에 최고급 블랙 트러플을 가미했다. 봄이기 때문에 꽃송이버섯 등 샐러드를 곁들인 상큼한 메뉴도 준비했다. 피에르 가니에르만의 정체성과 철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메뉴다.

[인터뷰]"요리는 감정이 담긴 예술"…프랑스 거장 셰프의 한국 예찬론 피에르 가니에르 셰프(왼쪽)와 프레데릭 에리에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총괄셰프(오른쪽)가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피에르가니에르 서울'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 '요리계의 피카소'라고 불리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그렇게 부르는 이유는, 나조차도 스스로를 사업가라 생각하지 않고 아티스트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요리는 창조와도 같다. 항상 어떠한 새로운 것이 있는지 생각한다. 음식은 부드러움과 감정을 담아야 한다. 한 편의 영화와 음악과도 같이 섬세함이 들어가야 고객도 느낄 수 있다. 코로나 기간 3년간 한국에 못 왔었지만, 프레데릭 셰프와 나는 매년 만나서 얘기를 하고 메뉴를 정했다. 놀랍게도 14년 동안 함께 일하면서 음식에 대한 철학을 나누고 공통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결과를 만들어내곤 했다. 나의 음식에 대한 철학이 프레데릭 셰프에게 반영이 됐다고 볼 수 있다.


- 셰프의 요리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감정(Emotion)으로 나의 요리 철학을 설명할 수 있겠다. 고객들에게 단순히 요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을 전달하고 고객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음식에는 부드러움과 사랑의 감정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는 것도 있지만 단순히 그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고객들이 행복해야 우리도 행복하다.


- 요리 외의 시간에는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나.

▲사실 대부분의 시간을 주방에서 보낸다. (웃음) 그 외의 시간에는 운동을 하기도 하고, 박물관이나 오페라를 가서 작품을 보기도 한다. 책도 종류를 가리지 않고 읽는다. 어떻게 보면 지루한 삶이다. 대부분은 주방에서 셰프들과 함께 일한다. 개인적으로는 전 세계에 있는 셰프들을 만나고 다닌다. 방한 기간 10년 동안 파리에서 함께 일했던 '뛰뚜아멍' 레스토랑의 김도현 셰프와 만날 예정이다. 그는 현재 한국에서 미셰린 1스타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 가장 인상 깊었던 손님은 누구였나.

▲밥 딜런, 빌 클린턴 등 많은 사람들이 스쳐 지나간다. 그 중 밥 딜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손님으로서 밥 딜런을 만났을 때가 기억에 남기보다는, 개인적으로 그의 음악을 좋아한다. (웃음) 그의 음악 속에서 반복되는 멜로디를 통해 열정과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 요리할 때 예술이 영감을 주는 편인가

▲콜롬비아 아티스트 ‘페르난도 보테로(콜롬피아 화가, 조각가)’를 통해 시각적 영감을 받았다. 사실 예술은 우리 인생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미친다. 나는 컵을 보더라도 컵 그 자체로 보지 않고, 다양한 면을 보려고 노력한다. 한국에서 '홍삼 수플레'를 개발했을 때도,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재료들을 어떻게 활용할까 생각하다가 개발한 메뉴다.


- 최근 한국에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가 큰 인기를 얻었다.

▲한국 고객들의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졌다는 걸 몸소 느낀다. 17년 전 레스토랑을 오픈했을 때, 한국 고객들은 음식의 맛에 굉장히 엄격했다. 당시에는 파인다이닝이라는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고객들은 음식의 변화를 쉽게 변화들이고 취향이 변화했다는 걸 느끼고 있다. 최근 레스토랑을 찾는 사람의 절반 이상이 젊은 고객들이다. 한국에서는 20·30대가 파인다이닝을 즐긴다. 프랑스에서와는 다른 모습이다.


- 셰프로서 본 한국 음식의 매력은 무엇인가.

▲채소를 발효한 김치와 같은 한국 발효 음식의 미묘한 맛이 매력적이다. 처음 한국에서 이러한 맛을 발견하고 마치 새로운 문을 여는 것과 같았다. 프랑스에서는 레몬이나 식초를 활용하는데, 이들은 한국의 발효 음식처럼 산뜻하고 복합적인 맛이 나지 않는다.


- 최근 K-푸드의 인기 비결은 무엇인가

▲유럽인의 입장에서 K-푸드는 굉장히 호기심을 갖고 접할 수 있다. 미술, 영화, 음악, 기술을 넘어 많은 사람들이 미식에 집중하고 있다. K푸드는 토속적이다. 신선한 채소를 많이 활용하고 있어 불교의 음식과도 같은 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 셰프에게 위로를 주는 음식은 무엇인가.

▲저에게 위안을 주는 것은 올리브오일과 품질 좋은 버터를 바른 빵 한 조각, 그리고 치즈와 와인, 싱싱한 굴, 스모크 햄을 각각 먹는 것이다.


- 손님들에게 위로를 위한 음식을 추천한다면.

▲식사 전에 하는 간단한 샴페인과 와인이 기분을 풀어줄 수 있을 것이다.


- 향후 요리계에서 중요해질 키워드는 무엇이라고 보나.

▲'열정'과 '고유성'이다. 요즘에는 다양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 있다. 이중 셰프만의 정체성을 가진 레스토랑이 성공할 것이다. 고객들은 앞으로도 더욱 셰프만의 고유성을 찾을 것이다. 한국은 기술이 진보되어 있어 셰프들이 좀 더 편안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95%가 에어컨 없이 일한다. 과거 한국에서는 숯으로 요리를 했다면, 요즘에는 간단하게 전기를 활용해서 요리하고 있다. 기술 진보는 과거보다 요리 환경을 분명 개선했다.


- 기후 변화로 식재료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AD

▲10년 안에 참치가 없어질 거라 예상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셰프들이 '사르디나'라는 품종을 사용하고 있다. 이 또한 너무 찾다 보니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인터뷰]"요리는 감정이 담긴 예술"…프랑스 거장 셰프의 한국 예찬론 피에르 가니에르(가운데) 셰프와 프레데릭 에리에(왼쪽) 피에르가니에르서울 총괄셰프가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피에르가니에르서울 주방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5.2310:01
    박지원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없다. 실수 안 하면 승리"
    박지원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없다. 실수 안 하면 승리"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변이 없는 한 승리한다"며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는 없다"고 단언했다.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분,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와 전화로 인터뷰 한 박 의원은 서울과 호남을 오가며 선거운동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현재 판세를 어떻게 보나.내란수괴가 파면되고 새로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열망이 이재명 지지로 뭉치고 있다.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변이

  • 25.05.2209:18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인터뷰는 지난 5월 20일 오후 3시,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에서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가 아닌 수구세력의 집합체일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선 이후 보수 세력의 재구성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요즘에 어떻게 지내나.바쁘다. 우선 아버지(김영삼 전 대통령·YS) 기념사업에

  • 25.05.2007:01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5월1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한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대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책임론에 휩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갖고 가겠다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상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현장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와 같이 유세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 25.05.1808:30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부유층을 대상으로 500만달러(약 71억원)를 내면 미국 영주권을 즉시 발급해주는 '골드카드' 제도의 시스템 테스트에 들어갔다. 16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은 "미국의 새로운 영주권 카드인 골드카드가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발표한 후 테스트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잠재 고객이 3700만명에 달하며, 10만개만 팔려도 미

  • 25.05.1708:30
    트럼프 장남의 사교클럽 논란…입회비만 7억
    트럼프 장남의 사교클럽 논란…입회비만 7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전세계 정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회원비 50만달러(약 7억원)의 고액 사교클럽을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 클럽의 이름이 '이그제큐티브 브랜치(Executive Branch·행정부)'로, 아버지의 대통령직을 이용해 사적 이득을 추구한다는 비판이 미국 내에서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현재 중동, 유럽, 아시아 각국을 돌며 주요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고 이들을 '행정부

  • 25.05.2208:29
    금융의 미래, 규제와 혁신 사이에서 길을 묻다
    금융의 미래, 규제와 혁신 사이에서 길을 묻다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한국 금융산업의 지속가능 한 발전 전략, 인공지능(AI)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활용 가능성, 신탁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혁신 등 다양한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규제가 신성장 산업의 발목을

  • 25.05.2117:38
    안창국 금융위 국장 "신성장 산업 혁신 방해 않는 규제 중요"
    안창국 금융위 국장 "신성장 산업 혁신 방해 않는 규제 중요"

    "새로운 규제를 도입할 때 전체 산업의 '사이드 이펙트'(부작용)를 충분히 확인하고, 산업 생태계의 혁신을 방해하지 않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 강연에서 '저성장·저출생 시대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국장은 저성장·저출생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규제 혁신과 규제 도입 방식의 문

  • 25.05.2116:31
    윤여현 "금융사 내부통제도 오마카세가 필요해"
    윤여현 "금융사 내부통제도 오마카세가 필요해"

    "금융사 내부통제도 밀키트보다 때로는 오마카세가 필요하다."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융사가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도입하는 내부통제 장치가 점차 획일화되고 있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윤 파트너는 아시아경제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 참석해 '책무구조 시행에 따른 선제적 금융사고 예방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금융

  • 25.05.2114:48
    이동기 "저성장 늪 해결하려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주목해야"
    이동기 "저성장 늪 해결하려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주목해야"

    "이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되는 세상이 되고 있고, 25년 후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가상자산)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가 저성장의 늪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융쪽에서도 이에 대한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야 할 때입니다." 이동기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파트너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의 특별 강연자로 나서 "블록체

  • 25.05.2114:47
     '금융사고' 관련 강연하는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
    '금융사고' 관련 강연하는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가 21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Asisn Financial Forum 2025)'에 참석, '책무구조 시행에 따른 선제적 금융사고 예방과 대응'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25.05.2011:02
    中 과학굴기, 배경엔 '시진핑 복심 부총리'가 있었다
    中 과학굴기, 배경엔 '시진핑 복심 부총리'가 있었다

    한국이 대선을 앞두고 과학기술 부총리제 부활 논의가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세계 주요국들은 이미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고위급 직위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가 중국이다. 미국의 첨단기술 통제 전략에 맞서는 중국은 과학기술 육성에 주력해왔다. 지난해에는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딩쉐샹(丁薛祥) 공산당 정치국 상임위원, 국무원 부총리가 중앙과학기술위원회 주임을 맡았다. 그의 공식 명칭은

  • 25.05.2011:00
    "국무회의 보다 셌던 과기부총리 회의"
    "국무회의 보다 셌던 과기부총리 회의"

    "과거 과기부총리는 각 부처를 넘나들며 강력한 조정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은 더 복잡해진 글로벌 환경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부처 간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합니다." 과학기술부총리 제도가 있던 참여정부에서 과기부 차관을 지낸 정윤 청운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에 이어 AI 시대에 대한민국이 뒤지고 있다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 부처를 아우르는 강력한 과학기술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이 커지고

  • 25.05.2011:00
    전방위로 확산되는 AI기술…부처 뛰어넘는 컨트롤타워가 답이다
    전방위로 확산되는 AI기술…부처 뛰어넘는 컨트롤타워가 답이다

    편집자주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이 촉발한 기술 빅뱅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명운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명확한 국가 전략과 강력한 컨트롤타워 부재로 AI 시대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다. 연구개발(R&D) 예산 혼란과 부처 칸막이라는 상황은 하루가 과거 산업화 시대의 1년과 비교될 정도의 귀중한 시간만 흘려보냈다.

  • 25.05.2011:00
    AI는 국가전략기술…예산·정책 넘어선 혁신 거버넌스 구축해야
    AI는 국가전략기술…예산·정책 넘어선 혁신 거버넌스 구축해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과학기술부총리제도가 다시 주목받는 건 챗GPT 등장 이후 급격하게 달라진 기술 환경 변화가 크게 작용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컨트롤타워를 맡기에는 덩치가 커진 것이다. 각 당의 대통령 후보들마다 과기부총리제 재도입을 강조하는 것 역시 이런 변화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올해 기준 약 30조원에 이른 과학 연구개발(R&D) 재원은 인공지능(AI

  • 25.05.1414:34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시화공단 현장 르포 '쿵' 하는 소리를 내며 작동하는 육중한 프레스 기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이 대형 설비 앞에서 재빠른 몸놀림으로 작업 중인 신송남씨는 단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옆 사람의 말소리마저 집어삼킬 만큼 커다란 굉음을 내뿜으며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부품을 찍어내는 이 설비 앞에서 방심은 곧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찾아간 경기도 시화공단 내 정일산업 공장에서 처음 마주한

  • 25.05.2310:01
    박지원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없다. 실수 안 하면 승리"
    박지원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없다. 실수 안 하면 승리"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변이 없는 한 승리한다"며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는 없다"고 단언했다.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분,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와 전화로 인터뷰 한 박 의원은 서울과 호남을 오가며 선거운동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현재 판세를 어떻게 보나.내란수괴가 파면되고 새로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열망이 이재명 지지로 뭉치고 있다.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변이

  • 25.05.2209:18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인터뷰는 지난 5월 20일 오후 3시,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에서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가 아닌 수구세력의 집합체일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선 이후 보수 세력의 재구성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요즘에 어떻게 지내나.바쁘다. 우선 아버지(김영삼 전 대통령·YS) 기념사업에

  • 25.05.2007:01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5월1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한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대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책임론에 휩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갖고 가겠다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상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현장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와 같이 유세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 25.05.1808:30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부유층을 대상으로 500만달러(약 71억원)를 내면 미국 영주권을 즉시 발급해주는 '골드카드' 제도의 시스템 테스트에 들어갔다. 16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은 "미국의 새로운 영주권 카드인 골드카드가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발표한 후 테스트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잠재 고객이 3700만명에 달하며, 10만개만 팔려도 미

  • 25.05.1708:30
    트럼프 장남의 사교클럽 논란…입회비만 7억
    트럼프 장남의 사교클럽 논란…입회비만 7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전세계 정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회원비 50만달러(약 7억원)의 고액 사교클럽을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 클럽의 이름이 '이그제큐티브 브랜치(Executive Branch·행정부)'로, 아버지의 대통령직을 이용해 사적 이득을 추구한다는 비판이 미국 내에서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현재 중동, 유럽, 아시아 각국을 돌며 주요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고 이들을 '행정부

  • 25.05.2208:29
    금융의 미래, 규제와 혁신 사이에서 길을 묻다
    금융의 미래, 규제와 혁신 사이에서 길을 묻다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한국 금융산업의 지속가능 한 발전 전략, 인공지능(AI)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활용 가능성, 신탁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혁신 등 다양한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규제가 신성장 산업의 발목을

  • 25.05.2117:38
    안창국 금융위 국장 "신성장 산업 혁신 방해 않는 규제 중요"
    안창국 금융위 국장 "신성장 산업 혁신 방해 않는 규제 중요"

    "새로운 규제를 도입할 때 전체 산업의 '사이드 이펙트'(부작용)를 충분히 확인하고, 산업 생태계의 혁신을 방해하지 않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 강연에서 '저성장·저출생 시대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국장은 저성장·저출생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규제 혁신과 규제 도입 방식의 문

  • 25.05.2116:31
    윤여현 "금융사 내부통제도 오마카세가 필요해"
    윤여현 "금융사 내부통제도 오마카세가 필요해"

    "금융사 내부통제도 밀키트보다 때로는 오마카세가 필요하다."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융사가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도입하는 내부통제 장치가 점차 획일화되고 있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윤 파트너는 아시아경제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 참석해 '책무구조 시행에 따른 선제적 금융사고 예방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금융

  • 25.05.2114:48
    이동기 "저성장 늪 해결하려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주목해야"
    이동기 "저성장 늪 해결하려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주목해야"

    "이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되는 세상이 되고 있고, 25년 후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가상자산)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가 저성장의 늪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융쪽에서도 이에 대한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야 할 때입니다." 이동기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파트너는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의 특별 강연자로 나서 "블록체

  • 25.05.2114:47
     '금융사고' 관련 강연하는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
    '금융사고' 관련 강연하는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가 21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금융포럼(Asisn Financial Forum 2025)'에 참석, '책무구조 시행에 따른 선제적 금융사고 예방과 대응'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