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오피스 거래금액, 전월 대비 88.3%↓
GBD·YBD에서 1건씩 거래…법인이 매수
사무실 거래량·거래금액은 급증
1월 서울 오피스 시장 거래량이 2년 만에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건을 기록해 전월 대비 90.9% 감소했다.
13일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1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거래량은 2건으로 2023년 2월 이후 최저치이다. 거래금액은 910억원에 그쳐 전월 대비 88.3% 줄었다.
주요 권역별로 살펴보면 GBD(강남·서초구)에서 성사된 거래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방배빌딩(750억원)’이 유일했다. YBD(영등포구, 마포구)의 거래량은 1건, 거래금액은 160억원이었다. CBD(종로구, 중구)와 그 외 지역(ETC)에서는 오피스 거래가 전무했다.
1월에 거래된 2개의 오피스빌딩은 모두 법인이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도자는 법인(750억원)과 개인(160억원)이다.
1월 서울 사무실(집합)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오피스 시장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거래량은 87건으로 전월(239건) 대비 63.6% 감소했으나 거래금액은 432억원으로 전월(400억원)대비 8.0% 증가했다. 전년 동월(82건, 303억원) 대비 거래량은 6.1%, 거래금액은 42.6% 늘었다.
CBD와 기타 지역(ETC)에서 사무실 거래량·거래금액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GBD와 YBD는 모두 감소했다. CBD 사무실 거래량은 2건에서 4건으로, 거래금액은 4억원에서 28억원으로 600% 증가했다. 기타 지역(ETC)에서는 61개의 사무실이 총 285억원에 매매되며 지난해 12월(31건, 85억원)과 비교해 각각 96.8%, 235.3% 상승했다.
부동산플래닛 조사 결과 1월 서울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전월(2.92%)보다 0.09%p 감소한 2.83%로 집계됐다. 1월 서울 오피스빌딩의 임대료와 관리비를 합한 전용면적당 비용(NOC)은 19만9492원으로 전월(19만9594원)과 비교해 소폭 줄었다. 권역별로는 △CBD 19만5987원 △YBD 18만9379원 △GBD 20만8739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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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시장은 수천억원대의 대형 거래가 이뤄진 지난해 11월, 이례적인 거래량을 기록한 12월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다만 올해 주요 오피스 권역 내 우량 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이 기대되는 점을 미루어볼 때 연중 시장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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