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배달시켜 먹었는데"…유명 체인점 곳곳 '위생 불량' 적발

식약처, 식품위생법 위반 업체 55곳 적발
유명 떡볶이·햄버거·핫도그 브랜드 포함
관할 지자체서 행정처분 등 조치 취할 예정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으로 본문과 무관함. 픽사베이

아이들이 즐겨먹는 떡볶이, 햄버거 등을 판매하는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 55곳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해 적발됐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떡볶이, 김밥, 햄버거, 핫도그 등을 조리해 판매하는 음식점 등 총 4474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집중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55곳(1.2%)을 적발,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적발된 업체에 개선 여부까지 재차 확인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최근 2년간 행정처분을 받았거나 점검 이력이 없는 업체 등을 점검 대상으로 우선 선정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 중에는 고봉민김밥인, 노브랜드버거, 뉴욕버거, 두끼떡볶이, 맘스터치, 명랑핫도그, 신전떡볶이 등 유명 프랜차이즈 영업점도 다수 포함됐다.

주요 위반 사항은 ▲건강진단 미실시(32곳)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7곳) ▲시설기준 위반(7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6곳) ▲기준 및 규격 위반(3곳)이다. 다만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튀김, 핫도그, 떡볶이 등 조리식품 239건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는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으로 본문과 무관함. 픽사베이

식약처는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하고 있는 배달음식점 위생·안전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다소비 품목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하고 있다. 올해도 국민의 소비 경향을 반영해 다양한 품목으로 점검 대상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안전관리를 강화해 위생 사각지대가 없는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품안전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신고전화 ‘1399’, 스마트폰 식품안전정보 ‘내손안’ 애플리케이션으로 누구나 신고할 수 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