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주가 40만원을 회복했다.
7일 오전 9시28분 현재 농심은 전일 대비 1만500원(2.7%) 오른 4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심 주가가 40만원대에 올라선 것은 장중 기준으로는 9월 말 이후 처음이다.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심은 6일 오는 17일부터 가격을 2023년 6월 수준으로 되돌린다고 밝혔다. 앞서 농심은 2023년 7월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에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내렸던 바 있다. 이에 따라 신라면 가격은 소매점 기준 950원에서 1000원으로, 새우깡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각각 오른다. 또한 농심은 라면과 스낵 브랜드 56개 중 17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키로 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22년 9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지금 뜨는 뉴스
IBK투자증권은 이날 농심에 대해 주요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 인상 적용 제품의 매출 비중이 약 71%이고 유럽과 동남아 등 수출 제품은 제외됐음을 고려하면 이번 가격 인상으로 올해 국내 매출이 약 780억원, 영업이익은 270억원 증가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