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사회조사 보고서' 공개…90%가 생활환경 '만족'
필요 출산정책으로는 '보육비·교육비 지원 확대' 꼽아
경기도 용인시 거주자들의 최대 정책 관심사는 '교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90%는 전반적인 생활 환경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시는 이런 내용의 '2024년 용인시 사회조사' 보고서를 6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시민의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해 8월 29일부터 9월 12일까지 지역 내 1590세대 중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조사는 ▲가족·가구 ▲환경 ▲보건 ▲사회통합과 공동체 ▲안전 ▲시 특성항목 등 총 6개 분야 49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조사에서 용인에서 생활하는 환경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3년 87.8%에서 지난해 89.3%로 1.5%포인트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분야는 ▲가족·사회적 관계(96.1%) ▲주거(94.3%) ▲안전(93.3%) 순이었다.
10점 만점으로 평가한 삶의 질은 2년 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삶에 대한 만족도는 이 기간 6.3점에서 6.5점으로 올랐으며, 지역 만족도 점수 같은 기간 6.3점에서 6.4점으로 상승했다. 이 중 8점 이상의 만족도를 나타낸 지역은 기흥구(37.4%), 성별은 남성(36.1%), 세대는 30대(41.0%)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정책 분야는 교통이었다. 응답자의 41%는 시에 필요한 정책과제로 '출퇴근 교통환경 개선 및 광역교통망 구축'을 꼽았다. 이어 ▲미래 성장산업 육성 및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14.8%) ▲문화·예술·관광 인프라 확충(9.1%)이 뒤를 이었다.
'5년 이내 출산 계획이 있다'는 응답 비율도 반등했다. 2019년 6.7%에서 2022년 6.4%로 낮아졌지만, 지난해에는 6.8%로 높아졌다. 특히 이들은 가장 필요한 출산 지원 정책으로 '보육비 및 교육비 지원'(30.7%)을 꼽았다. '육아휴직제 확대 등 제도 개선'(18.0%), '출산장려금 지원'(17.9%) 등으로 답한 비율도 높았다.
다만 대기·수질·녹지 등 지역 환경에 대한 긍정 비율은 2018년보다는 5~11% 포인트 높아졌지만 2022년 조사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져 정책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용인특례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2.8%가 '인구 110만 특례시'를 꼽았고, '살기좋은 주거도시'(17.5%), '경제발달 반도체 선도 도시'(15.8%)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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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고서의 세부 내용은 '용인통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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