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초연 뮤지컬 '무명, 준희'가 오는 23일 네이버TV에서 무료로 전막 중계된다고 제작사 라이브러러컴퍼니가 21일 밝혔다.
네이버TV 라이브러리컴퍼니 채널을 통해 23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3일 오전 9시부터 25일 오후 11시59분까지 인터파크 티켓에서는 '무명, 준희' 입장권을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타임세일도 진행된다.
창작 초연 뮤지컬 '무명, 준희'는 지난 1월24일 대학로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2관에서 개막했으며 오는 4월6일까지 공연 예정이다.
'무명, 준희'는 상실의 시대, 조선말을 자유롭게 쓸 수 없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다. 글 쓰는 것조차 자유롭게 할 수 없어 '나 자신'으로 살 수 없는 시대 속에서 준희와 정우가 각자의 존재성을 찾아 헤매며 시인으로서의 목소리를 발견하고 타인에게 손 내밀어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준희는 어린 동생 연희를 보육원에서 데리고 나와 함께 살기 위해 낮에는 종로 과자점에서 일하고, 밤에는 번역 일을 하며 돈을 번다. 그런 준희에게 섬세하고 특출난 감수성을 가진 문학도인 시인 정우가 찾아와 시집 출판을 도와달라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동생을 지키는 것 외에 다른 모든 것은 사치와 같이 느껴지던 준희는 정우와의 만남으로 마음속 깊이 묻어두었던 작은 희망이 깨어나고 점점 시의 세계에 매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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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중계되는 공연에는 어린 동생을 지키기 위해 학업을 포기하고 생업에 뛰어든 '이준희' 역에 강병훈, 예술가적 면모가 강한, 섬세하고 특출난 감각을 가진 문학도이자 시인 '최정우' 역은 이석준, 준희의 하나뿐인 여동생으로 보육원에서 오빠와 함께 살날만을 기다리는 '이연희' 역에 임하윤이 출연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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