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신증권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LED 제조업체 서울반도체에 대해 "올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매출과 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매수보다 아래 단계), 목표주가는 1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14일 서울반도체가 발표한 작년 4분기 매출은 2684억원으로 3분기 대비 10.8%나 줄었고, 영업이익은 -20.9억원으로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전년 동기 대비 전장(자동차 전자장비)향 매출 증가는 긍정적이었으나, 조명과 LED TV 영역에서 수요가 둔화되고 경쟁심화가 지속된 점이 부담이었다.
대신증권은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 적자(-32억원)를 예상했다. 시기적으로 비수기인데다 IT, 조명 부문에서 매출 둔화로 고정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반도체의 작년 매출은 1조 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늘었고,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매출이 1조 1080억원으로 작년 대비 1.4% 늘고,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33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매출과 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 중국의 이구환신(IT 기기 구입에 보조금 지급) 효과, 중장기적으로 마이크로 LED 등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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