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규모, 300억∼500억 유로 달해
프랑스와 아랍에미리트(UAE)가 공동으로 향후 1GW(기가와트) 규모의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프랑스에 설립한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6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이 파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동 기본 협정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프랑스에 1GW 규모의 AI 전용 '캠퍼스'를 설립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투자 규모는 전체 300억∼500억 유로(약 45조∼7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UAE와 연계된 MGX 투자펀드가 개발을 주도하고 캠퍼스의 정확한 위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1차 투자 규모는 오는 5월 열리는 연례 투자 유치 행사 '프랑스를 선택하세요'에서 발표된다. 엘리제궁은 "두 정상은 AI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며 "여기에는 AI에 대한 투자, 최첨단 반도체 칩 확보, 데이터센터 구축, 인재 육성은 물론 양국의 주권적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성화하기 위한 가상 데이터 대사관 설립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지금 뜨는 뉴스
이번 발표는 오는 10∼11일 파리에서 열리는 AI 국제 정상회의에 앞서 이뤄졌다. 프랑스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과 중국에 뒤처진 유럽의 AI 기술 개발과 투자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