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피터 73세 일기 갑자기 별세
아들 PGA 투어 통산 9승 지원 도우미
대기 선수 스벤손 쿠처 대신 등판 기회
맷 쿠처(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쿠처는 5일(현지시간) 아버지 피터 쿠처가 73세를 일기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부친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쿠처는 즉각 대회조직위원회에 출전 포기를 알렸고, 대기 선수였던 예스퍼 스벤손(스웨덴)이 대신 나선다.
쿠처의 부친 피터는 아들을 PGA 투어에서 9승을 수확한 정상급 골프 선수로 키웠다. 쿠처는 대학 시절 ‘백인 (타이거) 우즈’로 불릴 만큼 주목받았다. 졸업 후에는 고액 연봉을 주는 투자 금융 회사에 다녔지만, 골프를 잊지 못해 프로 골프 선수가 됐다. 피터는 1997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쿠처가 우승할 때 캐디를 맡았다. 2018년 가족 골프 대회 PNC 챔피언십에서 아들과 함께 공동 9위에 오를 만큼 골프 실력도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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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처는 "아버지는 나를 골프라는 운동을 하게 이끌었다. 멋진 할아버지이자 사랑스러운 남편, 그리고 최고의 아버지였다. 피클볼 등 밖에서 하는 운동은 다 좋아하셨다"고 추모했다. 올해 WM 피닉스 오픈(총상금 920만 달러)은 6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열린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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