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광주 시민 '건강 보고서'
폐암 조사망률 전년 대비 32%↑
기대수명 84.3세·음주율 14.3%
당뇨·알츠하이머 사망률은 감소
지난 2023년 광주지역에서 당뇨·알츠하이머로 인한 사망률은 감소했으나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광주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단장 권순석 화순전남대병원 교수)은 광주시민의 인구동태와 건강 결과, 건강행태, 의료이용에 관한 통계지표를 정리한 '2024 광주시민의 올해의 건강'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 2023년 광주시 전체 조사망률은 10만 명당 624.1명으로 전년 대비 4.5%(29.2명) 감소했다. 주요 사망 원인은 암(149.4명), 폐렴(72.1명), 심장질환(51.2명), 뇌혈관질환(36.3명), 자살(27.3명) 순이었다.
특히 전국 조사에서 암과 심장질환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는 폐렴 사망률의 경우 광주는 지난 2022년보다 32%(17.5명) 증가해 2위를 기록했다. 알츠하이머병과 당뇨병 사망률은 각각 46.6%(12.8명), 32%(6.5명) 줄었다.
광주시민의 기대수명은 84.3세로 7개 특·광역시 중 4위로 서울(85.8세) 대비 1.5세 낮았고, 소득수준에 따른 기대수명 격차(소득 1분위와 5분위 간 차이)는 8.7세였다. 5개 자치구 중 기대수명 격차 가장 큰 자치구는 동구(10.0세), 가장 작은 자치구는 남구(7.8세)로 나타났다.
건강행태 지표에서는 현재 흡연율이 전체 18.3%, 남성 33.1%로 7개 특·광역시 중 서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14.3%, 비만율은 29.2%, 걷기 실천율은 45.0%였으며, 걷기실천율은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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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자치구별 건강행태 실천율의 격차가 가장 큰 지표는 걷기실천율로 광산구(37.8%)는 남구(64.1%) 대비 26.3%p 낮았다. 현재 흡연율과 남자 현재 흡연율,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모두 서구가 가장 높고 동구가 가장 낮았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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