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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임승차 이제 그만해야" 中 지적…딥시크 창업자 과거 발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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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서 전자공학 전공한 뒤 투자사 창업
수학·인공지능 활용한 퀀트 투자도

"인공지능(AI)은 모두가 누리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압도적인 저비용에 고성능 AI 모델을 내놓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창업자 량원펑(梁文鋒·40)의 이전 인터뷰 발언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30일 중국중앙TV(CCTV) 산하 영어방송 CGTN 등에 따르면 량원펑은 2015년 설립한 하이플라이어를 몇 년 만에 중국 최대 퀀트 헤지펀드 중 하나로 키워낸 인물이지만 2023년 창업한 딥시크의 최신 AI 모델이 돌풍을 일으키기 전까지 대중적 인지도는 크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언론 인터뷰도 2023년과 2024년 중국 테크 미디어 36kr 산하 매체 안용(暗涌)과 두 차례 한 것 외에는 없다.


"무임승차 이제 그만해야" 中 지적…딥시크 창업자 과거 발언 보니 량원펑 딥시크 창업자(앞줄 오른쪽).CGTN,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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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인터뷰에서 량은 "기술 혁신을 틈타 폭리를 취하는 게 딥시크의 목적이 아니며 AI의 혜택을 모두가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인터뷰는 딥시크가 지난해 5월 공개한 딥시크-V2의 저가 정책으로 가격 인하 경쟁을 촉발한 이후에 진행됐다. 량은 저가 정책에 대해 "사용자 확보를 노리고 취한 것이 아니다"면서 "우리 원칙은 밑지지 않되 폭리를 취하지도 않는 것이다. 현 가격도 원가에서 약간의 이익을 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가 가격을 낮춘 이유는 한편으로는 차세대 모델 구조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먼저 감소했기 때문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나 AI를 막론하고 모두 보편적으로 혜택을 제공하고 누구나 쓸 수 있어야 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량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글로벌 혁신의 물결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과거 중국 기업들은 다른 사람이 기술을 혁신하는 것에 익숙해졌고 우리는 이를 응용해 돈을 벌었지만, 이는 당연한 도리가 아니다. 이 물결 속에서 우리의 출발점은 기회를 틈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기술의 최전방으로 나아가 전체 생태계의 발전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무임승차자 아닌 기여자 돼야"

그는 미국이 기술 혁신에서 앞서가고 중국은 후발주자로 이를 응용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도 했다. 량은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중국도 계속 무임승차자로 있기보다는 점차 기여자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과의 기술경쟁에 대해서도 "중국 AI가 영원히 뒤따라가는 위치에 머무를 수는 없다"며 "중국의 AI와 미국이 1~2년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실제 격차는 창작과 모방의 차이일 뿐. 이것이 변하지 않는다면 중국은 영원히 추종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사 AI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를 고집하는 이유로 "오픈소스와 논문 발표로는 아무것도 잃지 않는다. 기술자들로부터 팔로우 당하는 것에는 큰 성취감이 따른다"며 "오픈소스는 상업 보다는 문화적 행위와 비슷한 것으로 추가적인 명예다. 회사가 이렇게 하면 문화적 매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딥시크의 궁극적 목표인 범용인공지능(AGI)을 언제쯤 구현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아마 2년, 5년, 혹은 10년, 어쨌든 우리 생애에는 실현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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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광둥성 잔장시에서 태어난 량원펑은 2002년 잔장시 우촨 제1중학 대입고사 수석으로 저장대 전자정보공학 전공에 합격했다. 량은 대학에서 금융에 흥미를 갖고 2013년 저장대 동문 쉬진과 항저우에서 야코비투자관리유한회사를 창업했다. 2년 뒤에는 하이플라이어를 만들어 수학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퀀트 투자에 나섰다. 이후 독자적으로 딥러닝을 수행하는 AI 훈련 플랫폼을 구축했다. 2019년 '반딧불 1호'로 이름 붙인 훈련 플랫폼을 연구·개발한 데 이어 2021년 개발한 '반딧불 2호'에는 10억 위안(1989억원)을 투입해 엔비디아 A100 그래픽카드 1만개를 탑재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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