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국산 헬기 ‘수리온(KUHC-1)’ 2대가 올해부터 산불현장에 추가 배치돼 활동한다.

23일 산림청은 전날 서울산림항공관리소에서 수리온 취항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앞서 산림청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498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 지난해 12월 서울산림항공관리소에 수리온 2대를 추가 배치했다. 2018년 도입한 1대를 포함하면, 산불현장에 투입될 수리온은 총 3대가 됐다.
특히 올해 신규 도입한 수리온은 다목적 헬기로 ▲스마트 통합 항공전자 장비 ▲공중 충돌 방지 장비 ▲회전날개 결빙 방지 장치 ▲최신 야간영상 장비 및 고성능 적외선 카메라 등이 탑재돼 야간에도 효과적인 산불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산림청은 러시아산 중형헬기(KA-32)의 부품공급 중단으로, 헬기 가동률이 저하된 상황을 고려할 때 수리온 추가 도입이 산불재난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수리온 도입 전 산림청은 산림항공본부와 지방자치단체, 국방부, 소방청, 경찰청, 국립공원공단 등 산불진화헬기 조종사 300여명을 대상으로 ▲산불진화헬기 동시 투입에 따른 공중 충돌 방지 ▲산악지역, 야간 비행 등 악천후 사항에서의 사고 방지 ▲신속한 산불진화를 위한 이동식 저수조 운영 절차 등 공중지휘 체계화 공중 진화 안전교육도 실시했다.
또 유관기관과 헬기 운항 시 발생할 수 있는 조류 충돌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과 헬기 항공유 급유 절차 및 민간 항공유 급유 지원 등 헬기 운영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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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민·관·군이 협력하는 산불진화헬기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해 대형 산불 대응 역량을 한층 높이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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