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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CEO "인플레이션 정점 아냐…비트코인은 헤지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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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핑크, 블룸버그 인터뷰
"인플레이션, 세계 가장 큰 위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고 볼 수 없으며 이러한 판단이 전 세계에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국의 통화 가치 하락이 우려된다며 비트코인이 헤지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블랙록 CEO "인플레이션 정점 아냐…비트코인은 헤지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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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핑크 CEO는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지금 전 세계적으로 마주한 가장 큰 위험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고 믿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이러한 견해가 시장의 의견과 상충된다며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시나리오를 실제로 볼 수 있었다"고 했다.


인공지능(AI) 투자와 관련해선 자금 조달에 블랙록도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핑크 CEO는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막대한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며 "블랙록이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기업들과 함께 300억달러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 방식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의 역할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핑크 CEO는 "단기적으로는 미국에서 (데이터센터)는 가스, 천연가스로 전력을 공급받게 될 것"이라며 향후 전력 수요를 고려하면 원자력이 어떤 역할을 할지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핑크 CEO는 또 가상화폐가 공포의 통화이며 헤지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만일 당신이 자국의 통화 하락을 걱정하거나 국내 경제적, 정치적 안정을 두려워한다면 이런 국내의 두려움을 극복할 국제적 기반의 도구인 비트코인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이번 주 국부펀드와 함께 있었는데 (비트코인)에 자산의 2%를 배분해야 하느냐, 자산의 5%를 배분해야 하느냐 이런 대화를 했다. 만일 모두가 이를 적용한다면 비트코인 50만달러, 60만달러, 70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내가 비트코인을 홍보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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