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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폭탄에 12월 특수까지 '와르르'…시멘트 업계 "80년대로 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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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시멘트 업계가 12·3 비상계엄으로 12월 특수까지 놓치며 '겹악재'를 맞았다.

일반적으로 시멘트 업계에선 비수기로 꼽히는 1~2월이 시작되기 직전인 12월에 개소 물량을 바짝 늘리는 경향이 있는데, 비상계엄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다 환율까지 치솟아 유연탄 수입 부담이 가중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 업계에선 동계가 시작되는 1~2월이 시작되기 전인 12월에 물량을 바짝 몰아치기 때문에 12월이 특수로 꼽히는데, 지난해의 경우 계엄 영향으로 예년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저조했다"며 "100% 수입에 의존하는 유연탄 부담이 늘고 전기 요금도 인상돼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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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하량 4419만t…35년 만 최저치
12·3 비상계엄에 고환율…12월 특수도 놓쳐

초유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시멘트 업계가 12·3 비상계엄으로 12월 특수까지 놓치며 '겹악재'를 맞았다. 전문가들은 구조적인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고환율·고물가가 지속돼 당분간 업황이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계엄 폭탄에 12월 특수까지 '와르르'…시멘트 업계 "80년대로 퇴보" 서울의 한 시멘트 공장.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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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시멘트협회가 9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시멘트 출하량은 모두 4419만3000t으로 전년(5096만3000t) 대비 13.3% 감소했다. 협회가 집계를 시작한 이래 35년 만에 가장 저조한 수치다. 생산량은 4193만1000t으로 전년(5111만6000t) 대비 18.0% 줄었다. 한찬수 한국시멘트협회 이사는 "건설 경기가 어렵다 보니 지난해 하반기부터 출하량이 급감해 35년 만에 최악의 기록을 썼다"며 "올해 출하량은 4000만t, 수출량까지 합하면 대략 4300만t을 예상하는데 1980년대 수준으로 퇴보한 셈"이라고 말했다.


시멘트 업계는 전방 산업인 건설 경기가 악화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한 부진에 빠져들었다. 지난해 3분기 업계 선두인 쌍용C&E의 매출은 1조2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고 같은 기간 한일시멘트와 삼표시멘트의 매출은 각각 0.5%, 4.15% 줄었다. 2년 전부터 고육지책으로 '단가 인상'을 카드를 꺼내 들며 영업이익은 소폭 늘었으나, 전체적으로 방어 효과는 미미했다. 한 이사는 "2년간 여러 차례 단가 인상을 단행하며 그나마 이 정도 버텼다"며 "앞으론 더 이상의 인상도 어려운 데다 부동산 불황, 물가 인상 등 산적한 악재가 많아 도저히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계엄 폭탄에 12월 특수까지 '와르르'…시멘트 업계 "80년대로 퇴보"

특히 지난달 발생한 12·3 비상계엄의 타격이 컸다. 일반적으로 시멘트 업계에선 비수기로 꼽히는 1~2월이 시작되기 직전인 12월에 개소 물량을 바짝 늘리는 경향이 있는데, 비상계엄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다 환율까지 치솟아 유연탄 수입 부담이 가중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 업계에선 동계가 시작되는 1~2월이 시작되기 전인 12월에 물량을 바짝 몰아치기 때문에 12월이 특수로 꼽히는데, 지난해의 경우 계엄 영향으로 예년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저조했다"며 "100% 수입에 의존하는 유연탄 부담이 늘고 전기 요금도 인상돼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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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대내외적인 불안 속에 업계 불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차영 광주대 건축학과 교수는 "예전엔 부동산 경기가 잠시 안 좋더라도 인구가 계속해서 유입되며 금방 해소됐는데, 현재는 인구 감소로 이전과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며 "3~5년간 경기 불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부실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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