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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노래가 이렇게 개사되다니"…尹 헌정곡 합창에 원곡자도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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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원 "내 노래 가사 바꿔... 당혹스럽다"
보수 커뮤니티, 강풀 웹툰 왜곡하기도

"내 노래가 이렇게 개사되다니"…尹 헌정곡 합창에 원곡자도 '당혹' 윤석열 대통령 부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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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경호처가 창설 기념행사에서 곡 '해피 버스데이 투 유'(Happy Birthday To You)를 개사해 부른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원곡자인 가수 권진원이 이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다.


권진원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윤 대통령 헌정곡 합창' 관련 보도 내용을 갈무리해 게시했다. 이와 함께 "장미꽃 한 송이와 시집 한 권의 선물만으로도 행복한 생일을 보낼 수 있는 연인들의 사랑 노래 '해피 버스데이 투 유'가 이렇게 개사되다니 정말 당혹스럽다"는 글을 덧붙였다.

"내 노래가 이렇게 개사되다니"…尹 헌정곡 합창에 원곡자도 '당혹' 가수 권진원이 윤석열 대통령 헌정곡 합창 관련 보도에 "당혹스럽다"며 심경을 드러냈다. 권진원 인스타그램

전날 SBS 보도에 따르면 2023년 12월18일 경호처 직원들은 대통령실 강당에서 열린 창설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들은 당시 행사에서 유명 뮤지컬 '렌트'의 '시즌스 오브 러브'(Seasons of Love)라는 곡을 개사해 불렀다. 변경된 가사는 "84만 5280분 귀한 시간들 오로지 국민만 생각한 당신"으로 알려졌는데, '84만 5280분'을 일수로 계산하면 587일이며 행사가 개최된 날은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587일째 되는 날이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생일(12월18일)이기도 했다.


이어진 다음 노래는 권진원의 '해피 버스데이 투 유'였다. 경호처는 이 곡 역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 하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대통령이 태어나신 뜻깊은 오늘을 우리 모두가 축하해"라는 가사로 바꿔 불렀다. 이 과정에서 헌정곡 제작에 참여한 음악가들에게 '비밀 유지 계약서'까지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경호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윤석열 삼행시 선발대회'도 진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행사는 당시 경호처장으로 재직 중이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주관했으며, 기획관리실장이던 김성훈 경호차장이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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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노래가 이렇게 개사되다니"…尹 헌정곡 합창에 원곡자도 '당혹'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시도 당시 웹툰작가 강풀이 올린 그림.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웹툰 작가 강풀의 작품 역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의견에 이용돼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풀 작가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소추를 비판하며 그렸던 웹툰을 "현 탄핵 정국과 딱 맞아떨어진다"며 이용했다. 이 웹툰에는 "대통령도 분명히 잘못한 게 없진 않아. 하지만 끌어내려도 우리가 끌어내려. 너희 같은 조폭 XX들이 무슨 권한으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너희들 마음대로 끌어내려. 우리 대통령이야. 우리가 뽑았어"라는 대사가 등장했다. 그러자 일부 보수 성향 누리꾼들은 웹툰의 일부만 발췌해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웹툰'이라며 왜곡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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