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5일 DB손해보험에 대해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 산불 영향으로 주가가 급락했으나 일회성인데다 손실도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A 산불 이슈로 전날 주가 조정 폭이 컸다"면서도 "하락 폭이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비례 재보험 한도(XOL) 4000만달러와 복원보험료를 고려해도 회사 측의 총 손실은 1000억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 2조원을 웃도는 세전이익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밸류업 계획을 통해 주당배당금(DPS), 배당성향 우상향 정책을 예상하기 때문에 산불 이슈가 배당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주가 하락으로 예상 배당수익률은 7.1%로 상승했다"며 "일회성 손실에 대한 우려보다 고배당, 밸류업 매력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보험계약마진(CSM)과 이익 조정, LA 산불 관련 예상 손실 반영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13만9000원에서 1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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