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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제작극장 위상 강화…5월 신작 오페라 '물의 정령'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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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수교 60년 기념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
5월엔 발레 '백조의 호수'·'파리오페라갈라'
교향악축제 4월1~20일…18개 악단 참가

예술의전당이 올해 세계 초연 오페라 '물의 정령'을 선보이며 제작극장으로서 위상을 강화한다. 또 국내외 예술단체와의 교류도 확대해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재일교포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을 공연한다.


예술의전당이 2025년 기획 공연 계획을 공개했다.


오는 5월 신작 오페라 '더 라이징 월드(The Rising World): 물의 정령'을 세계 초연한다. 해외 창작진들이 한국의 물의 정령과 물시계라는 독특한 소재를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한 작품이다. 총 2막 구성의 120분 길이의 영어 오페라로 제작된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데드 맨 워킹(Dead Man Walking)', '그라운디드(Grounded)' 등 신작 오페라 지휘'로 각광받는 스티븐 오즈굿이 지휘봉을 잡고, 스페인 테아트로 레알의 저스틴 웨이가 연출을 맡고, 글로벌 악보 출판사인 쇼트 뮤직(Schott Music) 소속의 호주 출신 작곡가 메리 핀스터러와 극작가 톰 라이트도 참여한다.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 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로빈 트리츌러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성악가들의 출연한다. 물의 정령은 5월 25일, 29일, 31일 공연 예정이다.

예술의전당, 제작극장 위상 강화…5월 신작 오페라 '물의 정령'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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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는 한일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무대를 선보인다. 예술의전당은 지난해 일본 신국립극장과 문화예술 교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양국 공연예술의 새로운 협력 기반을 다졌다. 그 첫 결실로 선보이는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은 1969년 일본 간사이 지방을 배경으로 한 재일교포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2008년 초연 당시 한일 양국에서 뜨거운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7월에는 발레 공연을 잇달아 선보인다. 7월19~27일 유니버설발레단과 함께 고전발레의 대표작 '백조의 호수'를 공연하고 7월30~8월1일에는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가 이어진다.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간판스타들이 총출동하는 화려한 무대다. 최초의 동양인 수석무용수 박세은을 비롯해 아망딘 알비슨, 블루엔 바티스토니, 마티외 가니오, 제르망 루베 등 최정상 무용수들이 참여해 프랑스 발레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2000년대부터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역사를 상징해온 마티외 가니오의 은퇴 전 마지막 한국 무대가 될 예정이다.


8월23~24일에는 'SAC 오페라 갈라'가 이어진다. 홍석원 지휘자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인 연출로 정평이 난 엄숙정이 연출을 맡는다.


강박장애(OCD)를 겪는 남자 주인공과 홀로 삶을 이겨내야 하는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복잡한 내면과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탐구하는 연극 '랑데부'를 자유소극장에서 4월과 5월에 걸쳐 선보인다. 여름 방학을 맞아 선보이는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에서는 어린이 무용 '얍! 얍! 얍!'과 뮤지컬 '달 샤베트'가 무대에 오른다. '얍! 얍! 얍!'은 국립현대무용단의 2024년 화제작으로, 어린이들을 춤의 세계로 초대하는 창의적인 작품이다. '달 샤베트'는 백희나의 그림책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2023년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에서 초연돼 호평받았다.

예술의전당, 제작극장 위상 강화…5월 신작 오페라 '물의 정령' 초연

올해 음악당에서는 월드스타시리즈와 앙상블시리즈, 현대음악시리즈 등 80여 회의 다채로운 기획공연이 마련된다. 37년 전통의 교향악축제와 5회째를 맞은 국제음악제도 한층 더 풍성한 무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월드스타시리즈로 4개 공연이 마련된다. '고음악의 명장' 르네 야콥스와 함께하는 '르네 야콥스와 B'Rock 오케스트라의 헨델 프로젝트'로 막을 올린다. 르네 야콥스의 지휘로 헨델의 첫 오라토리오 작품인 '시간과 깨달음의 승리' 등을 연주한다. 소프라노 임선혜와 카테리나 카스페르, 카운터테너 폴 피기에, 테너 토마스 워커가 함께 한다. 8월에는 테너 백석종과 소프라노 손드라 라드바노프스키의 듀오 공연이, 10월에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홍콩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무대가 마련된다. 11월에는 체코의 현악 사중주단 '파벨 하스 콰르텟'이 슈베르트의 현악 사중주 14번과 베토벤의 마지막 현악 사중주 16번을 연주한다.


앙상블 시리즈는 3개 무대가 마련된다. 우선 6월에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가 배출한 젊은 거장들이 꾸미는 '크론베르크 앙상블 초청 콘서트'가 공연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스티븐 김과 후지카 모리, 비올리스트 박하양, 첼리스트 아누슈카하크,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6월25일에는 2019 칼 닐센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한 요한 달레네가 처음으로 내한해 독주 무대를 선보인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8번을 비롯해 차이콥스키, 불랑제, 라벨 등의 작품을 들려준다. 11월에는 국내 대표 중견 바이올리니스트인 백주영과 클라라 하스킬 피아노 콩쿠르 심사위원장 피닌 콜린스가 '백주영 & 피닌 콜린스 듀오 콘서트'를 한다.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들려준다.


예술의전당 대표 현대음악시리즈로 자리 잡은 '최수열의 '밤 9시 즈음에''는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관객들을 만난다. 세계무대에서 주목받는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을 위한 신선한 무대 '더넥스트시리즈'에서는 더블베이시스트 유시현,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 등이 무대를 선보인다.


37년 역사를 자랑하는 '2025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는 4월1~20일 개최된다. 전국 18개 교향악단이 참여한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이병욱,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데이비드 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김선욱 등이 각 교향악단의 개성과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의 차오원 뤄, 일본의 사야카 쇼지, 러시아의 아르세니 문 등이 협연자로 참여한다.


'2025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는 8월5~10일 열린다. '첼로의 철학자' 스티븐 이셜리스, 프랑스 실내악단 트리오 반더러,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가이스터 듀오 등의 무대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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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네 공연도 이어진다.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11시 콘서트'는 배우 강석우의 재치 있는 해설로, 는 지휘자 이병욱·홍석원의 지휘로 관객들과 만나며, 은 피아니스트 김용배의 섬세한 해설과 함께,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예술의전당, 제작극장 위상 강화…5월 신작 오페라 '물의 정령' 초연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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